487번글 작성하신 분 너무 부럽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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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어머니께서 주식하셔서 많이 잃었거든요.
아빠께서 펀드에 넣어둔 돈이 3천만원인데, 우리 예전에 주가 900선까지 내려갔었잖아요..
그때 그 펀드가 선물환 펀드라서 돈을 더 넣어야 했대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아빠께 상의없이 그냥 그 돈을 뺏지요.
그냥 선물환 말고 일반 펀드나 적금에 넣어두면 될것을...
주식을 한거죠..
900선때 시작했으니 지금이면 따불쳤겠다??? 아니요..
3000만원으로 시작하셨다가.. 계속계속 잃으시고(물론 따는날도 있었겠지만, 이날 100만원 따면
다음날 200만원 잃는..그런식이죠),
그러던 어느날.. 은행에서 저한테 전화가 왔네요..
제가 처음 든 적금이 있는데.. 그걸 담보로 대출을 받으시려고 했나봐요.
물론 큰돈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대학들어가서 과외로 용돈벌며 조금씩 든 적금이었지요..
5년 만기에 10년후 찾는.. 장기형 적금이었고..
그당시 500만원정도 있었습니다.. 저에겐 무척 큰돈이에요..
그런 목돈 가져본적도 없었고..
과외 한달 해서 40만원 받아 휴대폰비 내고, 차비, 밥값으로 딱 25만원씩만 쓰고 15만원씩 저축한거
였습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께 돈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150정도 필요하시다고 해서
일반통장에 있던돈 탈탈 털어서 드렸죠..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까..
그냥 적금 해약하고 주면 안되냐고 하시더라구요..
어쩌겠어요.. 다시는 주식 안하기로 약속하고 해약하고 돈 드렸습니다
(아빠께 고백하고 통장 보여드린다고 하셨거든요.. 그때 돈이 1800정도 남았었대요..
제 돈까지 합치면 2300이니까 아빠께 고백할때 좀 부담 덜어드리려고.. 어차피 이 적금..
모아서 아빠 차 바꿔드리려고 했던돈이니.. 그냥 아빠 맘이나 편하게 해드리자 그랬던거죠..)
그리고 몇주 주식 안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러다 몇일 전 또 터졌죠..
아빠께서 저랑 동생 학자금으로 빼놓으신 통장에 돈이 없어졌대요..
2000만원이었습니다..
엄마가 주식에 넣으셨다네요-_-;;
현재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께선 도합 565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셨고
지금 남은 돈은 1600만원이랍니다...
전 어머니 원망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비싼 경험 하신샘 치고, 앞으로 아빠께 더 잘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487번 작성하신분.. 정말정말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댓글목록

빛의영웅님의 댓글
**** 작성일주식... 욕심버리고... 한가지 기법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정말 한달 용돈 쉽게 벌수 있습니다...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네엡 망망대해님! 썰~!

팔부능선님의 댓글
**** 작성일가장 잘아는기업에 기계적으로 맞추어진 수익율 생각하심 가능합니다. 욕심을버리는것과 절제!

팔부능선님의 댓글
**** 작성일가장 잘아는기업에 기계적으로 맞추어진 수익율 생각하심 가능합니다. 욕심을버리는것과 절제!

팔부능선님의 댓글
**** 작성일가장 잘아는기업에 기계적으로 맞추어진 수익율 생각하심 가능합니다. 욕심을버리는것과 절제!

님의 댓글
***** 작성일여자분 상황을 가엾게 생각한 황제분의 절대적 도움이 있었으니 사람을 잘 만난거죠

님의 댓글
***** 작성일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운이 맞아 떨어진건 주식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토Thor르님의 댓글
****** 작성일주식포기하고 스포츠신문이나 본다는.... 난 새가슴??

토Thor르님의 댓글
****** 작성일누가 경제신문 ?p년 보면 눈이 트인다고 해서 경제신문 꾸준히 읽어보다가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아..정말 주식은 복불복...아니..되는 사람은 소수..나머진 다 개미나 그때그때 잠깐씩..

님의 댓글
***** 작성일저희두 주식 폭락한거 보고 아빠가 홧김에 문을 내리치신 자국이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