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봄이 되기 전..만남 후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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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후기를 남겨 봅니다..뭐 이벤트를 노렸다고 하면..-0-~~~~ 뭐 겸사겸사...히히
저는 적극적으로 대행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그냥 눈팅....정도..? 몇번.......이 다.......
근데 그땐 왜 인지 시간전시 글을 스캔하고 있었어요. 글도 보고..사람들 프로필도 구경하고~
심심하고 외롭고 그럴땐...재밌었어요^^
그러다가 어떤 한 남자분이 굉장히 위트있게 적어놓으셨어요.
반말투로... 좀 휴식이 필요하다는.. 같이 놀러좀 갔음 좋겠따는?
(제 기억상은 그래요. 기억력이 나빠서 죄송..ㅠ_ㅠ 힝

만남 몇번안해봤는데..여행필이 있는 글에 무슨 용기인지..저도 참..
역시 밤시간대는 약간 흥분되는 호르몬이 나오긴하나봐요^^;
어쨋던 저도 그냥.... 글에서 느낌이 재밌고 새로왔따고 하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쪽지 주고받다가 그냥 바로 술이 한잔하고싶어서 저희 동네에서 만났죠
노페이로 그냥........제가 자주가는 이자까야가서 쥰마이 다이긴죠 1병 깔끔하게 마시구요.
2차로 그냥 술집가서 오징어땅콩에 아사히 둘이 7병인가? 마셨네여..히히
나이가 40대 초반분이신데 20대중후반인 저랑 말이 너무나 잘 맞았어요.
보통 만남하실 때 이렇게 잘 통하는 경험있으시죠? 후기들보면 다 그렇던데...
문화적, 예술적 요런 코드가 잘 맞았어요. 영화나...영화배우 얘기할 때 둘이 흥분해서 얘기하고 또 그 분이 힘든 상황이라 제가 주제에 맞지 않게 조언도 하고... 그 분은 이런 제가 나이게 맞지 않게 성숙하고 말이 잘통해서 좋았때요~^^
그러고..........새벽 5ㅅㅣ30분인가에 헤어지고요.

요건 거기 이자까야 사진이예요^^
그 날 바로 서래마을에서 이태리 음식&와인 고고띵!
저도 와인을 좋아하는데.......잘은 모르거든요... 근데 그 분은 공부많이 하시고 동호회도 하시는 분이라 제가 황송했죠.(그냥 고마운거죠뭐~ㅋㄷ)
이태리 쉐프에게 영어로 다 주문하시고 특별오더도 하시고 얘기도하시고
겨우 조금 알아듣고..뭐...허허허


전채로 농어카르파치오 오더해서 먹고요...(메뉴판엔 없고요)
모짜렐라 방울토마토 샐러드..(흔히들 카프레제라고 하죠? 근데 여긴 그런식으로 안나왓네요)
글구 사진에 저거 2개. 왼쪽은 도가니살 다져서 만든거고요..오른쪽은 흰살 생선입니다.
아...또 먹고 싶다!!!!!!!!!>_<

거기서 샴페인1, 레드와인을 마셨는데....이건 시토 모레스꼬. 레드와인이예요.
저도 그분도 술을 좋아해서..샴페인만 마셨어야했는데-ㅅ- (컨트롤이...ㅡㅡ)
어쨋든 굉장히 좋았어요... 이태리 쉐프도 좋은 와인이라고 잘 선택하셨따고 왈.
마지막에 쉐프가 나와서 직접 레몬독주 만든거라고..한잔씩 줘서요 원샷!!!!!!!!!

이건 자리 옮겨서 신사동까지 대리해서 가서 마신 보드카.
(가까워서 그런지 만원인가..만이천원인가 달랬어영.ㅋㄷ 젊은 대리기사님!! 훈남!)
한번 가봤는데...괜찮아서 또 가봤네요. 단 좀 비싸고... ㅠ
아참. 오래되서 나이드신분들도 오시고..젊은 언냐오빠들도물론^^
이건 제가 샀어여~ㅋㄷ(꽤 비싸서 타격이 커써요ㅠㅠ)
그러다가 제주도를 가게 되었어요!!!!!!!!!!! (꺄악!!)
2박3일 여행을 짰는데요.
렌터카는 제가 지불하고 예약하고요...나머진 다 그분이 하셨어요.
네 이 트온으로 숙소 정하는데..제가 여행을 좋아하는데(사실 놀러가기 좋아하져!ㅋ)
펜션을 중요시 여기거든요..숙소를... 특히 침대와 주방을...
이거어떻냐 저거 어떻냐 하면 제가 다 퇴짜놔서..옆에있으면 ??려주고싶었따고 하시더군요
흐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오미오 어떻게 여자를!!!

암튼 그렇게 해서 그분이 고른 곳으로 갔는데 이건 뭐 대박!!!!!!!!!
제주도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 두번째였는데.......작년에 갔던 곳보다 훨 좋더군요.흐미~
짐풀자...그분이 봉투를 주셨어요. 그분만나면서 처음 받은 페이..
주고받는 손이 쑥쓰러워..그분이 봉투에 뭘 적으시는데 모른체하고........그러고 있는데 살짝 주셔서 받자마자 짐가방에 툭 넣어놨어요 확인도 안하고. -_-!!
나중에 보니 영어로 필기체로-_- 뭐라 적으셨는데..
여행같이와줘서 고맙다고 적은것 같아요^^
그럼 사진 함 올려볼께요^^

제주공항 도착해서 차 인수받자마자^^
아 이기분은 떠난자만이 알수있다죠~~~~~~~~~~~~? 히히 꺄아 지금 또 가고 싶다....


샴페인으로 시작해서요~

시장봐서 마트가서 다 장을 봐와서요. 밖에서 사먹은건 거의 없었어요~ 딱 두번!
그냥 휴양!!



첫날....둘이 샴페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등등..4병인가?ㅡㅡ;;;; 가물가물하네요.

요건 담날 아침겸 점심 먹은 홍삼입니다~~ 꺄울.
홍삼 내장이 안타깝게도 없네요....만원인데...ㅠ_ㅠ
해삼좋아하는데 식감이 달랐어요^^

이건 처음으로 이런 전복죽 먹어보고 감탄... 사진이 거꾸로 되서 죄송합니다.ㅠㅠ


요건 둘째날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바베큐장에서 먹었죠.
제주도와서 제주도 흑돼지를 못먹어서........ 펜션에서 해주는걸 먹었는데 흑돼진 아닌듯.ㅋㄷ
흑돼지말고 그냥 숯불만 피워달래서 우리가 사간 살치살 먹을려고 했는데...
배고파서 흑돼지도 2인분먹고..해산물도 사간거 먹고..
결국 살치살 냉장고에 버리고옴.ㅠㅠ 까비~~~~~~~~~
뭐 여차저차..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떤 제주도 여행입니다~
후기 남기고..그런거 잘 못하는데....
이벤트도 있고^^; 글고 뭐........... 지난 추억을 떠올리기엔 야심한 새벽에 제격이네요~
그분이랑은 몇번 더 만났는데요...만날때마다 페이는 받지 않습니다...
그냥 말이 통하고 코드가 비슷해서요~ ........
저도 많이 밥도 사고 술도 사고........그래서 부담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분도 어렵고...저도 어렵지만 뭐 되는 사람이 하는거니깐요~
근데 막 이젠 편하다고 대놓고 좀 뜯어먹자고-_- 자기좀 먹여살리라고 하네요...
(아놔 그래도...나도 경제적으로 쪼달리는데ㅠㅠ 부모님께 손벌릴 처진데 말이죠후앙)
느낌은 좋은데 계속 이어질 만남은 아니라 정리하려고해요~
처음엔 만날때마다 느낌도 새롭고..존대말에..좋았는데
점점 반말로 편해지면서 욕도 심심찮게 재미로 하는 편한사이..
편하긴 한데...... 뭔가 좀 허전하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새로운 분을 만나고 바람을 피나봐요. 저는 그분이 좋은데 남자분이 절 지루해할까봐 겁이 났어요..
남자분 한번 만나면 빠지는 스탈이라...제가 참...ㅠ 알면서도 힘드네요.
그분은 쿨한 나쁜 나그네스탈? 그런거더라구요.......
전 한분만 꾸준히 뵙고 싶은..그런 스탈이라..

만남경험 몇번없지만... 이번 후기는 참 기분좋게 씁니다...
뭔가 가슴 한켠이 아리게 서운하고 아쉽긴하지만... 어쩌겠어요..코드가 아무리 맞는다고 해도...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또 좋은 만남..가져봤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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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먹을거리만 찍고...인증샷이 없네요~
이벤트 참여하는 만큼...가려서 올려요^^!

흔적남는게 싫다며..사진찍기 싫어하셨는데..(우울하죠ㅠㅠ 이날 많이 혼자 힘들었음..)
그래도 제가 졸라서 3장 찍었는데..그중 가려서 올려요~
처음 찍은건 무난한데 두번?는 메롱 세번째는 뻑큐..ㅡㅡ; 4차원 오빠예여~
이런 분을 좋아한다는게 힘들었어요........
차암... 그냥 '대행'이라는 건데...'만남'이 되버리고...'좋아함'이 되버리네여...ㅠ_ㅠ
그래두 이젠 괜찮아요~~~~~~~
새롭게 고고씽!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후기 잘 읽었습니다. 남자분이 인생을 즐길 줄 아시는 멋진분이네요. 저도 이렇게 나이들었음 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너무 예쁘고 부럽네요 ^^ 행복하세요 ~

님의 댓글
***** 작성일와~~ 정말 이쁜 만나 하셔따~~~ 부러워 죽겠는 수레바퀴 떼굴떼굴

님의 댓글
***** 작성일음....그러고 보니까..이벤트 후기 마감일이 다 되어 가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해삼보단 홍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