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는 버스안 따뜻한 햇살...........
페이지 정보

본문
가게문 닫는거 쯤은 망설일일 없습니다.
어차피 가면 오빠가 내매상을 채워주실테니까요.
단지...운전도 못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본지 넘 오래라 겁이 좀 났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내몸은 이미 고속버스안 창가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햇빛아래서 책을 읽고 낙서도 하고 그시간은 저에게 엄청난 호사였습니다.
난생처음 타본 오토바이....
팔짱끼고 이렇게 걷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오빠의 말...
오랜만에 마셔보는 칵테일....
오빠는 웃는 모습이 참 예쁜 사람입니다.
오빠의 그늘이 이제 점점 편해지나 봅니다.
난 그리 예쁘지 않습니다...
나이도 많습니다...
애교도 없습니다...
다음엔 웃으며 앞에 앉아있어 주겠다 다짐했었지만...전 이번엔 아예 울어버렸습니다.
오빠는 날 또 왜보자고 했을까,,,,돌아오는 버스안에서는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오빠가 좀더 밝고 귀여운 아이를 만나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빠를 만난 순간부터 헤어질때까지 난 온전히 오빠의 여자이며 애인입니다.
그게 지금 내가 오빠한테 해줄수있는 유일한 전부인듯합니다.
오빠를 계속 만나도 되는건지.....자꾸 자신이 없어져 갑니다....
내어둠이 당신에게 물들까봐 겁이 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
내 어둠이 당신에게 물들까봐 겁이 납니다...
당신의 어둠에 환한 빛이 감돌기를 간절히...

라큘라님의 댓글
*** 작성일하루 매상을 채워줄테니깐요... 역시 돈이좋아~!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부디 지금의 행복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
너무 행복해서 불안하지요? 그 불안까지도 사실 지금의
행복에 속해요^^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그래서 지금 이 순간..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사랑을 하지못할?? 사랑을 하고싶어..사랑을 할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 늘 초조하고 불안해한다..

님의 댓글
***** 작성일마지말줄 한줄이...모든걸 말해주네요...뭉클..ㅠㅜ

쏘둥이님의 댓글
*** 작성일
상황이 어떠한지 모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니신거 같네요
서로에게 잘 하면 될 듯 합니다. ^^

님의 댓글
***** 작성일네....행복하세요 ^^

님의 댓글
***** 작성일상대방의 따뜻한 빛이 글쓰신 분의 마음 속의 그늘까지 조금씩 밝혀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