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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박물관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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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컨텐츠가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 

시간전시, 시간경매 등 오랜 기간 주목 받았던 시간박물관 

마지막 운영사를 통해 입수한 시긴박물관의 이용후기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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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황제분을 만났습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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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16건 조회 5,453회 작성일 11-04-07 15:45

본문

대행을 원하는 의뢰인이면서도 유난히 대행이란 의미를 부정하려는 어떤 황제분과 첫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참고로...저는 어제 황제분과의 만남이 처음입니다.
(그분의 닉넴은 이니셜 조차 밝힐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황제분들 몇 분 모인다고 해서 나갔는데 다른 황제분 딱 한분 계시고 그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분과 약속이 있다며 금방 자리를 떴습니다. 의도된 건 아닌 거 같고...
결국 황제분과 저, 둘은 자리를 옮겨 자리를 술상을 다시 깔았습니다.
여자를 데리고 요정을 드나드는 이분, 참 뻑이 가는 분입니다.
“다보”.... 보물이 많은 집을 가지며 저를 데리고 간 곳, 요정이네요.
요정하면 생각나는 기생, 고급 바이어 접대를 위한 곳, 제가 생각하는 인식은 그랬습니다.
나이도 얼마 되지 않은 분이 이런 곳이나 드나드는 곳이 ??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쳐려진 음식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으니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습니다. 
인삼튀김이며 양지수육이며 비싸고 고급스러울수록 내 입에 맞을리 없네요.
촌스런 내입은 숨길수가 없나봅니다. 모든게 다 불편했습니다. 가야금 소리에 젓가락을 어디에 둬야 할지.. 김밥천국 가서 짬뽕라면에 참치김밥 한줄 먹으면 딱 좋으련만..

“당신, 삐형이지?”
“네...그걸 어떻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넌 분명 AB형이다)
“원래 삐형들이 얼굴에 금방 티가 나요.. 싫으면 싫은 티 그대로 드러내고 좋으면 좋다고 
헤벌레해서 나 이만큼 좋아요~ 하고 티가 나잖아요.”
"AB형이시죠?“
“왜요? 내가 똘끼가 있어 보여요?”
“읔...”(진짜 이 사람 말하는 게 거침이 없네....)
“어쩌죠...? 저 삐형인데......”
“끙......”
“불편해도 좀 더 참아 봐요.”
“....” 진짜 가만 보니까 전형적인 삐형이다.
누가 그러더라.. 이런 사람은 골수까지 삐형이라고
..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왜 이렇게 불편할까...
자리가? 사람이?....내 마음이 불편했던 건 솔직히 아직 받지 못한 대행비 때문이었습니다.
대행을 하면서도 대행이란 말이 입에 오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분이라 혹시라도 헤어질 때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게 되는 건 아닐까..은연중에 쫌 불안했습니다.
저는 돈이 필요해서 박물관에 가입을 했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남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사람과 자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안했지만 그래도 내가 끝까지 의심하지 않았던 것은 이분의 후기가 언젠가 시간 박물관에서 모른 여자들의 로망이 될 만큼 대문짝만하게 실렸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때 이 황제분의 실체를 의심했었으니까요..

참 속도 없죠.. 술상이 끝날 쯤에 내 앞에 꺼내 놓는 대행비에 나오는 안도의 한숨..
“저봐.. 얼굴에 또 티 난다..”
저, 그 자리에서 대행비가 얼만지 묻지 않았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사전에 대행비에 대한 얘기나 절충도 서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저는 그분이 예전 어느 누군가의 후기에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태원의 저택에 살더란 그것은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기억하는 게 있다면 어마어마한 돈을 받은 어떤 여자 분의 후기..
솔직히..어제 이분을 만나서 헤어지기 까지 이러한 과정들이 없었다면..... 글쎄요.....
인증샷까지 올라왔지만 저는 그 후기의 진실성에 대해 믿지 않았을 겁니다.

어제 제게 주신 대행비에 대해서는 지금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봉투에 얼마의 대행비가 들어 있었다고 말씀드리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그냥 패스할께요. 봉투 안에 든 대행비, 오늘 집에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확인했고 지금까지 살면서 누군가에게 한번에 받아 본 돈의 액수치곤 가장 큰 돈이었다는 것.. 그냥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가 촌스러워도 어쩔 수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집에 사는 사람이 있었다니...
후기에서 봤던 그 집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실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집? 이런 집에 사는 사람도 있긴 하네요. 영화 쎄트장으로 꾸며도 이렇게 꾸미고 살지 못할 거 같아요. 현관에서 신발 벗고 발 들여 놓기도 부담스러운 그런 집이었습니다. 와인 냉장고를 들여 놓고 사는 와인 매니아는 봤어도 와인 까브를 설치해 놓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은 영화“홍길동의 후예” 이후 처음 봅니다.

“집 좀 구경해도 돼요..?
“볼게 뭐있다고.....”

엔틱이라고 하나요? 거실엔 당구대와 유럽 풍 엔틱가구로 장식되어있고 큰 원통으로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수족관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벽난로 옆에 있던 고구마를 보곤 이런 사람도 고구마를 구워 먹긴 하구나..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아래층으로 살짝 내려가 봤습니다.
지하로 내려가 보니 유럽에서 물 건너 온 듯한 가구들이 지하 홈 빠에 설치되어 있고 평생 마시고도 남을 술이 진열장에 꽉 차 있는데 저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술들이네요.
우리 집 보다 더 큰 서재에는 책과 피아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나 돈을 가져야 이런 집에 살까..서재에서 봤는데 이 집이 어느 잡지에도 몇 번 실렸었나 봐요.
마지막에 내린 제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나 같은 사람은 “그냥 줘도 관리가 안 되서 못살겠다!!!”
화장실에서 씻고 혹시나 내 머리카락 떨어지지 않았나.. 두리번거리며 살피게 된 건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덕분에 정말 좋은 구경하게 되었네요.

뭐하나 여쭤볼께요.. 남자들 말인데요..
참 이상해서요... 시박에서 대행을 하겠다고 의뢰를 하면서도 “대행” 이란 단어 자체를 싫어하는 건 
뭐죠? “대행녀” 라는 말을 싫어하는 여자들의 심리와 같은 걸까요?
이분은 대행비에 대한 부담 때문은 아닌 거 같은데...

오늘 집에 와보니...그래도 내 집이 좋긴 좋네요.
얼마나 편해 ..아무데나 다리 쭉 뻗고 누울 수도 있고..뒹굴뒹굴 뽀삐랑 놀수도 있고...
암튼 긴 꿈을 꾸다 깬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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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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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둥이님의 댓글

*** 작성일

폭페님, 그래도 공식적으로 공개는 안하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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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차라리 닉넴을까시지..........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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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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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다보..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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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아놔.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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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미쳐님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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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혹시...힘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않던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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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단체 펜션지정합시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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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지금 사발면 먹고있는데...왠일인지 맛이 덜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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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원하면서 대행에 대한 의미를 부정하는... 은 저랑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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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람님의 댓글

*** 작성일

ㅎㅎ 여기서 다보를 들어보네요 전에 서울가면
가보곤 햇는데 음식이 깔끔해요 분위기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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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중요한 건 이분 어제나가서 오늘 집에 들어갔다는 것..
뭘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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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페이님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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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쥐꼬리만한 셀러리 맨으로서 상상히 안가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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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이렇게 쓰시면 알만한 분은 다 압니다...ㅡ,.ㅡ; 그나저나 얼마나 벌면 저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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