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과의 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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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엘 가입한지는 몇년이 되었다고 했지만 대행은 처음이라고 했다. 아니, 그녀는 대행이란 말도
잘 모른단다. 25살의 그녀는 어리게만 보는 내게 자신이 나이 많음을 계속 강조했다. 풋.
그녀는 미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고 귀여운 스타일. 자신은 예쁘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런
마음도 이쁘게 느껴졌다. 근사한 외식을 하러 가는 대신 사무실에서 된장찌개를 시켜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녀에게 대행비(용돈?)를 주려고 물었더니 자긴 돈 필요없단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말도 솔직하게 잘하고 쿨한 그녀의 느낌이 좋았다. 그녀는 누군가를 사귀고 싶다고 했다. 일단 시작해보자고 말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이곳 시박에서 누군가를 사귀게 되다니.
그렇게 두 시간이 지나고 그녀는 떠났다. 다른 약속이 있단다. 지하철까지 태워주고 30분 정도 후에
문자를 한다. 답이 없다. 그러고 새벽. 그녀에게 문자가 온다. 죄송하단다. 자신과 이곳의 만남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그녀는 특이하다. 내가 시박에서 만난 세번째로 멋진 여성이다. 내게 멋진 두 시간을 선물해준
그녀가 고맙다. 닉넴이 남아 있는데 이곳을 떠났으면 좋겠다. 그녀와 보낸 두 시간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근데 오늘 드는 엉뚱한 생각. 마치 이야기 속의 구미호를 만나 홀린 듯한 느낌이다.
아, 그녀를 찍은 사진이 남아 있으니 꿈은 아닌 듯하다. 이 글을 시박에서 만난 젤 멋진 여성이 안 읽어야 할텐데.
추신 : 댓글로 궁금증을 표시하셨으니 말씀드립니다. 제가 본 시박 최고의 여성은............
절대 밝힐 수 없습니다. 본인들은 알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인증샷 못 올립니다. 모자이크 할 줄 모름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누군지 알겠네요..저도 그분이 떠낫으면 좋겟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꿈....속의 대화

님의 댓글
***** 작성일아휴 일만 바쁘지 않음 당장 수사해보겠는뎀~~

님의 댓글
***** 작성일저는 모자이크 없는 듯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맡겨주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사진 넘겨주시면 제가 모자이크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저두 뽀샵은 할 줄 아는데 ㅎㅎㅎ

님의 댓글
***** 작성일인증샷이 없으므로 믿을 수 없음...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그러니까 더 궁금한데요? ^^

브루스웨인님의 댓글
***** 작성일앞의 두 여인은 누군지 궁금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
누굴까? 알꺼 같기도 하고 ㅎㅎ
글쓴이는 욕심쟁이 후후!!
젤멋진,두번?멋진은 어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