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황제님...]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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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tx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황제님 뵈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은 아직도 춥더라구요..
그동안 시박에 있으면서 저도 꽤 많은 분을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어제 뵌 “나빌레라” 황제님은
포스부터가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소지섭을 보는 듯한..소간지 냄새가..
처음 봤을 때 느낀 솔직한 느낌... “이런 사람이 시박에서 대행은 왜 할까...”였습니다.
서울역에 내려서 택시타고 청담동으로.. 부산 촌년이 서울구경 처음 했어요.^^
사전에 일이 바쁘시다고 서울역까지 못 나오신다고 얘기를 하셔서 청담동까지 가게 되었네요.
쪽팔리지만 벤츠 처음 타봤어요. 사람들이 강남국민차, 강남국민차 하더니 강남엔 정말
벤츠가 많이 굴러다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청담동 도착해서 그분이 말씀하시는 장소에
내려 전화를 드렸더니 5분 채 되지 않아 나타나셨는데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만나기 전에 어떤 황제분이 그러셨어요. 다른 건 잘 모르겠고 클럽에서 사진 봤는데 정말 잘 생기신 분이라고 ..그 말이 그냥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마 만나 보신 분들은 아시겠져.^^::
“예약을 안 해서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 하시며 저를 데리고 간 곳이 웅장하고 블랑블랑한
샹들리에 압도당할 것 같은 분위기의 [cafe de jura]...카페 정말 멋있어요.^^
저는 여기서 밥을 먹는가 싶어서 주책 맡게 밥 달라고 꼬르륵 거리는 배를 진정시키는데
이곳에서 잠시 얘기를 하고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리로 왔다며 얘길....
저의 숨길 수 없는 부산 사투리.. 다행히 귀엽게 봐주셔서 ..ㅋㅋㅋ
신라호텔의 셰프님들이 계시다는 곳, 청당동의 스파소로 자리를 옮겼는데 근처 모던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과는 달리 입구에서부터 빈티지한 멋이 일품이었습니다. 메뉴판이라고 받아들긴 했는데 뭘 시켜야 할지 몰라 꾸물거렸더니 나빌레라님이 “내가 추천 해드릴께요. 한번 드셔 보세요.”하시며 생전 처음 먹어보는 홍합스프에 이상하게 생긴 이름도 까먹은 셀러드, 광어가 살짝 구어져 올라온
파스타는 진짜 일품이었습니다. 홈메이드 샤트베로 살짝 입맛을 정리해주고 마무리는 녹차.^^ 제가
음악을 좀 좋아 하는데 특히 토키 아사코의 노래 takin' it slow 가 나올 때 ....
그 느낌이 너무너무 좋았네요.
아시죠? 이러고 나면 대행비 받기 정말 미안한 거..
차비도 없다고 얘기하기 창피해서 그냥 이 황제 분 믿고 서울까지 왔어요. 설마 대행비 가지고
장난치시는 분은 아니겠지 하고 ...황제분이라는 거 그거 하나 믿었거든요. 그리고 어떤 황제 분
한분이 “내가 보증 할 테니까 찌질한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와도 된다.” 고 하셔서 솔직히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힘든 발걸음 했습니다. 아마 여자 분들은 이 마음 아실 거예요. 적지 않은 대행비 봉투에 곱게 넣어서 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배려의 초절정 set를 패키지로 묶어서 보여주신
나빌레라 황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밤의 얘기는 생략하는 게 좋겠죠. 그런 얘기 적으면 저 혼날 거 같아서요..
많이 바쁘신 거 같던데 오늘은 공항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부산에 오면 꼭 한번 연락 주신다고 했는데 그땐 제가 비싼 걸루 대접은 못해드리더라도 간단한
식사 한번은 꼭 약속할께요.
저, 부산 잘 도착했구요. 다음에 뵐 때 까지 안녕히 계세요^^.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
여기 부러워하는 사람 많군요... 꽃남을 만나고 오셨나봐요?
나머지 평민들은 우째 -.-;;

님의 댓글
***** 작성일어떻게 생겨야 소지선 간지입니까...궁금..

님의 댓글
***** 작성일한번 뵙고싶은 충동이.ㅋ 소지섭...와우...

곰발가락님의 댓글
**** 작성일간만에 듣는 훈훈한 감동 사연이군요..^^~

님의 댓글
***** 작성일eeever님 한군데 추천하죠..수영강변에 엘올리브 752-7300 어디내놔도 안빠집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과연 하느님은 평등하신가.....;;;;;

님의 댓글
***** 작성일제게 연락하세요.알려드릴께요.

님의 댓글
***** 작성일좋은시간되셨네요.근데부산촌아닙니다.스파소같이데 부산에도 널려있습니다.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방금 찾아봤는데 샹들리에 진짜 장난아니네요!
글구 이태리음식짱좋아하는데..스파소..히히 감사요~~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우앙~ 진짜 한번 뵙고 싶은 부운..
그나저나 말씀하신 곳 적어놓고 한번가볼께요^*^

님의 댓글
***** 작성일아.. 근데 황제님들.. 죄다 이렇게 멋지시면 나같은 서민은 어떻게 해야 하나;;

님의 댓글
***** 작성일나빌레라님이 소간지?? ㅋ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오.. 간만에 보는 훈훈한 후기다.. 역시 황제가 괜히 시박에서 칭송받는게 아닌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