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담은 대화.(너 추격자 봤지?)..두고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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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은 새벽에 어떤 여자 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한번 시박에서 첫 번째
대행한번 하고 후기를 쓸 때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4시간 걸리더군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얘기하면 글자 하나치고 모니터 쳐다보고 ..아마 아시는 분은 공감할 겁니다. 컴퓨터를
오래전부터 하긴 했는데 저는 처음부터 습관을 잘 못 들여 지금까지 독수리입니다.
얘기도 얼마 나누지 못했는데 여자 분이 하는 말이 아침식사하고 다시 대화 나누자고..
제가 전화번호를 드리고 전화로 통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아직은 불편하다며..
그리고 아침, 매운생생우동 한그릇 뚝딱하고 손가락의 긴장을 풀어주는 손가락스트레칭을
하고 이 여자가 알려준 시간보다 10분 먼저 접속해서 기다렸더니 정각에 접속을 하더군요.
이렇게 시작한 이 여자와의 대화는 방금 전 머리에서 뚜껑이 확 열리면서 끝났습니다.
정말 뚜껑이 열리는데 눈이 획~돌아가는 것 같더군요. 어디 사는 누군지 알면 쫓아가 몸에 털이란
털은 다 뽑아내고 된장 좀 풀어 넣고 확 삶아 개나 줘버리겠구만....읔..열받어.
쪽지질 계속하다가 채팅방 만들면 여러 사람 보는데 불편하다고 네*트 메신져로 조용히
대화를 하자고 해서 회원가입까지 하고 무려 3시간 45분을 ****에서 주구장창 손가락
부러지도록 채팅을 했네요. 아시죠..?? 손가락 4개를 이용한 독수리가 채팅하려면 나중엔
손가락 마디마디가 욱신거리고 지금은 손가락 마디가 마비된 것처럼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그 고통, 이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며 오직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하나로 펄펄 끓는 열정과
한번 마음먹으면 끝장을 보는 내 의지까지 보태 혼을 담은 대화를 했습니다.
어떤 게 혼을 담은 대화인지 모르죠?
이것 좀 봐봐...얼마나 똥구녕에 힘을 줘가며 타자를 쳤으면 히프에 땀 차서 방석이 다 젖었어..
담배를 피는데 손가락이 바들바들 떨리고 잠 못 자서 눈은 ??하고 눈 아래 다크서클 좀 봐봐.
이게 어디 사람의 몰골이냐..폐인이 따로 없다. 시박폐인, 시박폐인 그러더니 ..내가 딱 그 짝이네.
니미랄.. 대화나 잘 끝났으면 이런 피곤쯤은 깨끗하게 날려 보냈을 텐데..
목뼈가 잘 못 됐나...좌우 아래위로 돌릴 때 마다 통증이..
대화가 틀어지기 시작한건 어디까지가 건전만남이냐 하는 정의를 가지고 갑론을박 티격태격하다가 저는 몇 마디 할 때 손이 빠른 이 여자는 지 할 말다하고 뻔히 제가 독수리로 느린거 알면서 왜 말을 못하냐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비가 붙었어요.
마음처럼 손이 따라가지 못하니까 계속 오타가 나고 그러다 보니 말이 거칠어지고..
전화번호를 드렸습니다. 전화를 통한 대화로 잠시 얘기하자고..
중간에 대화를 접을까 생각도 했는데 지금까지 몇 시간 대화한 시간에 공을 들인 거 생각하면 일단
비굴해도 마음을 돌려놓는 수밖에...“가만 듣고 보니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하면서 ...
그렇게 논리 정연하게 말씀을 하시니 제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 나이 헛먹었나 봅니다.” 라는 최악의 비굴모드로 간신히 마음을 돌리고..그리고도 30분 가까이
설교를 듣는데 사람이 맛이 가더군요. 그래도 마음을 다시 돌려놓은 게 어딥니까..
속으로 생각했죠. “너 ..어디 오늘 만나기만 해봐라. 얼마나 잘났는지 꼴 좀 보자.”..불타는 적개심과
피가 거꾸로 솟는 복수심을 감추고 대화는 점점 끝으로 끝으로...마무리로 접어들었습니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니까 문자주시겠다면 제 번호 적어 놓은 거 있다고...
이분이 집이 인천인데 직접 서울로 나오신다고 하니 저는 완전 고맙죠. 강남역에서 일보고 역삼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다...차를 뭐 타냐고 묻더라구요. 차?? 갑자기 왠 차?
차가지고 뭐 거짓말 할 것도 없고 나중에 그걸로 하자 잡혀서 꼴 우습게 되느니 바른대로 대답했죠.
"소나타신형" 탄다고 말을 했더니 .. “소나타면 소나타지 거기에 소나타 신형은 또 뭐냐고...”
그러면서 케케케케 하고 웃는데 순간 머리에 지진이 나고 입술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그래도 마음을 추스르고 또 한번 시험에 들게 하는 위기를 넘기려 호흡을 가다듬는데..
“다음에 보기로 해요.” 하면서 대화를 끝내려 하는 걸 다시 붙잡았죠. “저기 잠시만요..”
그랬더니 이번엔 또 케케케케 하면서...(ㅋㅋㅋㅋ 여러분도 상대 열 받고 눈 놀아가 갈 때 이거 쓰지 마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살인을 부를 수 있습니다.) 뭐라고 인사도 없이 획 나가버렸습니다.
네*트 메신져 대화는 이걸로 끝나고 대화 끝나자마자 친구 삭제를 했네요.
소나타 신형이 판을 깨 놓을 만큼 웃겨요? 소나타 신형이 비웃음거리? 자영업하면서 돈 좀 번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외제차 끌어야 하나요? 오늘 참 별 거지취급을 다 받네...
와....내가 이 여자랑 대화하면서 시간 잡아먹고 스트레스 받은 거 생각하면 욕이 절로 나옵니다.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빙글빙글...어지럽네.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어떻게 생겨 먹은 여자인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아내다. 두고 봐라... 후~~~~썅.
추격자 봤지..??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개념이 사알짝 모자라신 분인듯... 신경쓰지마세요. 기분만 상하죠 뭐.

님의 댓글
***** 작성일쉽게 포기하는 남자보단 끝을 보려는 오기있는 남자가 낫죠...독수리도 오래 하다보면 나름 빨라진답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정작 본인은 뚜벅이면서.. 남자 차종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나? 하하 -_-

접때글마님의 댓글
**** 작성일
ㅋㅔㅋㅔㅋㅔㅋㅔ
지나간 버스 욜나 뛰어가 잡아탓더니 다른 방향-_-;;어쩔??

님의 댓글
***** 작성일타자학원에 등록하세요......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
복수는 복수를 낳는법.. 덕분에 독수리검법 연마하셨다고
생각하세요.. *^^*

님의 댓글
***** 작성일와 이해 합니다 조도 무림고수 입니다 독수리권범을사용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골빈 여자에게 신경쓰지 마세요 본인만 상합니다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음..이런..ㅠㅠ

님의 댓글
***** 작성일대화만으로 이렇게 한남자 열받게 할 수 있는것도 대단한 재주네요. 어떤 여자분인지 궁금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