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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박물관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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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컨텐츠가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 

시간전시, 시간경매 등 오랜 기간 주목 받았던 시간박물관 

마지막 운영사를 통해 입수한 시긴박물관의 이용후기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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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갈팡질팡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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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9건 조회 4,703회 작성일 11-03-07 11:43

본문

박물관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어서 ..
글쎄... 이게 어떤 면에선 행운이라고 해야 할 지.. 음.. 부담스럽기도 하구.. 그래서 고민두 되구... 하지만 순진한 그 분 땜에 웃음도 나구.. 큭>.< 


황제 분을 만났네요.. 


뭐 특별할 건 없었어요.. 기냥 밥 먹구.. 얘기하구.. 보통 하는 데이트였고,
박물관에서는 '애인대행'이라고 불릴만한 그런 거였네욤..

그 분이 절 델꼬 간 곳은 천호동,  '드 마리스'라는 씨 푸드 프랜차이즈였어요..
좀 의외.. 보통 황제님들에 대한 후기 보믄 강남이나 아님 어디 멀리 가시던뎀..(이 기회에 청담동 가는 거? 하며 살짜쿵 기대했는데 칫)
 근데, 들어서니까 웬걸, 하루동안  다 돌아다니지 못 할 정도여서..
암튼 규모면에서 코엑스의 '토다이'보다 큰 덴 첨 봤어여.. 담엔 안 돌아 본 곳도 다 다니구 싶다는.. ^^*-
체면차릴 것 없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싹싹 긁어 먹구;;.. 그리고는.. 죽치고 얘기했네요 ㅎㅎ
사실 주로 제가 재잘거리는 편이었고, 그분은 묵묵히 듣고만 계셨고. 
제가 B형이라서 그런지 남 얘긴 잘 못듣는 편이거든요. 
첨 본 사람한테 너무 많은 말을 했나, 싶어서 좀 창피한 생각도 들구.. 
전에 사귀던 남친 얘기라든가(아, 피쏠려--+), 학교 다님서 있었던 시시한 에피소드들 얘기하구 그랬네요.

 그래도 간간히 웃으시면서 넘 잘 들어주셔서 얘기할 맛 나고 좋았더랬죠. 제 진로에 대해서 잠깐 얘기했는뎀(경영전공인데, 이쪽이 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명 귀걸인지라.. 전망이 뚜렷하지가 않아서욤 ^^;), 공부를 더 해야 한국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하셔서.. 말씀만이라도 감했어요.ㅎ 모하시는 분이냐구 그랬더니 무슨 사업을 하신대요. 뭐라고뭐라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제가 못 알아듣는 표정을 계속 지으니깐 (' . ')? 피식 웃으시더니 암튼, 그런 게 있어 하고 고만두시러더라구요.(이때 쫌 X팔렸음-.-;;)  
 나설 때 초대에 응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얘기하시고(순간 빵 터졌음), 봉투를 제 손에 쥐어주셨어요. 저는 그 봉투를 백에 넣지 못하고 한동안 두 손으로 꾸욱 잡고 있었네요.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 하시면서 액수는 그리 크진 않으니 보고 실망하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바래다 주시겠단 걸 굳이 사양하고는 집에 돌아오는 버스 맨 뒷 좌석에 앉아서 봉투를 살짝 열어봤더니, 헉, 5만원 권 20장인 거죠! 너무 놀래서 전화를 드렸어요.  
 너무 많이 주신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그 분 왈, 글쎄.. 나도 첨이어서.. 원래 그렇게 주는 거 아닌가? 하시는 거에요. 한동안 돌려주겠다 그러지 마라, 즐거운(?) 밀땅을 했었네요. 암만해도 그분은 절대 돌려받지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일종의 타협으로 몇 번 더 뵙자고 말씀드렸어요. 그땐 대행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아는 오빠 동생의 기분으로 보자구.. 그러는 게 저도 맘 편하고 좋다구.. 한참동안 쑥스러운 듯 웃기만 하시다가 그래, 하는 대답을 하셨습니다. 

 아웅.. 좋기두 한뎀.. 호기심에 한 거라서 부담두 사실 되어요.. 무섭기두 하구.. 제가 잘 한 건지 모르겠고.. 돈이라는 걸 받고 보니 뭔가에 매인 것 같다는 느낌두 들구요.. 글서 돈은 아직 봉투에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남녀 간의 관계는 친구 아님 연인, 이렇게 두 가지만 있다구 생각했는뎀(물론 부모님과 친척이라는 혈연관계두 있지만), 돈을 주고 받는 만남에서 남녀 관계를 어케 바라봐야 하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여.. 안부 정도 묻는 수준에서 문자가 오가곤 있는뎀.. 호감이 가서 자꾸 핸폰을 쳐다보고는 있는뎀... 아... 정말루 갈팡질팡이네욤..

분명 그분께선 이 글을 보시겠죠.. 제가 또 멋모르고 주저리주저리 쓰는 건진 몰라두... 그냥 답답해서 제 고민을 나눠봅니다... 





PS - 님, 맘상하셨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지울게요..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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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뭐...어쨋던 좋은 만남인듯.^^ 글쓴이분의 느낌이 저한테까지 다 전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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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아하~~ 이 글 자체가 교본 같애염~~>.< 잘 보구 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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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시박을 처음 접하는 초짜 티가 너무 납니다. 공부좀 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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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제 경우엔 갠적인 절박함도 있었고,글도 전공하던 터라 특별한 경험도 되겠다 싶어 대행을 해본 케이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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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특별히 성적인 요구를 해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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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눈에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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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어렵네요...누군가 정답을 갈쳐주기는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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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약속하신대로 당분간은 서로를 알아가는 만남 정도는 가져볼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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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뭐라고 답변하기가 곤란한 고민상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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