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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컨텐츠가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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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 됐는데...이 빌어먹을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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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9건 조회 4,252회 작성일 11-03-08 19:05

본문

나의 폰은 갤*시S.
그것을 만든 삼성과 건희 형을 나는 저주한다.

 

올초였다.
이런 거, 여기서 얘기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사실 사귀던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나는 그간 그 사람 모르게 대행을 꽤 해왔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단지 새로운 무엇이 내겐 필요했던 거다. 연애를 한 지 6년째 접어드니까, 그 사람이 내게는 어쩐지 친구 같고, 엄마 같고, 그래서 연애를 유지시키기 위한 긴장감은 상실된 지 오래다. 게다가 그녀, '자기를 왜 아끼지 않는 거냐'며 관계를 청할 때마다 버럭 화부터 내니... 거참.... 그렇다고 옆에 두지 않자니 그 자체부터가 허전하고, 막상 옆에 두고 있으면 애인이라기 보다는 마누라 같은 느낌이 자연 드는 거다. 그렇다. 내겐 뭔가 좀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것이다.(아마 남자들 다 그럴껄?)
 
 나는 월급의 10분의 1 이상은 비자금으로 축적해둔다. 2개월에 한 번씩 일탈을 감행하기 위한 것. 왜 2개월이냐? 그쯤 되면 대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돈이 모이며, 또한 육신의 정욕도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에 달할 시점이 되기 때문이다. 차나 술만 마시고 헤어진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대학생에서 직장인, 백조, 등 따지고 보면 나는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어떻게 해서 여친이 모를 수 있느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주말에 대행을 해선 절대로 안 되며-설혹 여친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해도 안 된다-, 평일에 직장 동료나 아는 사람들과 회식이나 등등으로 입을 맞추고, 폰은 상대방과 나눴던 통화내역은 바로 삭제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한번 만났던 사람과는 관계를 더 진전시키지 않아야 하며, 그녀들의 번호를 수신거부처리까지 해줘야 밤에 기습하듯 오는 문자를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완벽에 가까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 여친과의 관계는 위태위태하다. 이게 다 그 똑똑하다는 스맛폰을 잘못 산 덕분이다.
 하루는 서울 Y모 여대생과 술대행을 하고 있는데, 여친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상대방에게 입좀 다물라고 주의를 준 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회사 동료들과 술 한잔 하고 있다는 그럴듯한 뻥을 까댔다. 걱정 말라고 먼저 푹 자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그리고는 '홈키'를 누르고는 통화가 종료됐다고 안심한 나는 그녀와 짙은 수작을 벌였다. 한 잔 두 잔 술을 걸친 뒤, 손도 잡고, 뺨도 만지고...  한참 시간이 흘러 화장실에 들러 폰을 열어보니 "개새끼......우리 그만하자"는 문자 한통이 와 있는 거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에 답도 없고. 그러다가 아까 그녀와 통화한 기록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통화시간이 긴 거다. 순간 아차 싶었다. 화면의 종료 키를 누르지 않으면 통화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아, 난 왜이렇게 허튼 실수를 했단 말인가.. 한번 더 화면을 쳐다보고, 그녀가 끊었는지 안 끊었는지 면밀하게 살폈더라면 이런 결과는 초래하지 않았을 텐데.. 앞의 그녀가 눈을 말똥말똥 뜨며 무슨 일이냐고 자꾸 캐묻는다. '귀찮은 것..' "아이씨, 시꺼!!!" 욕을 또 바가지로 먹고... 나는 결국 순식간에 혼자가 되고 말았다.
 
 위태위태하단 말도 다 내 입장에서 나온 말인지 모른다. 그녀와 연락이 끊긴지 벌써 2주가 넘어가니까. 다 끝난 거지... 싶으면서도 6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그녀와 함께 보낸 날들이 새삼 아름답게만 여겨지는 것이다. 참을 수 없는 건, 막판에 어처구니 없이 자행한 그 실수만을 자책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그녀와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도 결국 나의 이 얍삽한 잔머리와 실천이건만, 나는 방금 전까지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희희덕 거리며 그녀와는 다른 여자들과 쪽지와 문자로 노닥거리고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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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옷 저두 갤스 쓰는데..;; 조심해야게꾼요!! 아, 그렇다고 막 외도를 위해서 그런다는 건 아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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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그러게요 정말 빌어먹을 님!! (씩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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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갤스에 대한 정보 하나 얻고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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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스마트폰 종료안눌러서 글쓴이처럼 된거 글봤거든요. 그분은 유부남인데..와이프가 쓴글이었는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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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순간 실수가 평~생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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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6년이란 시간믿고 .. 몬땠다.. 행사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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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누구에게 다행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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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아 님 ㅎㅎㅎㅎㅎ 저두 마지막의 그 실수가 안타깝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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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ㅋㅋㅋㅋㅋㅋ 잼나게 읽고 갑니다. 나도 건희형을 저주하는 1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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