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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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얼빠진 놈의 쉐이~말 같은 말을 해야 말을 섞고 대화를 하지.....
야~!! 내가 너 같은 쉐이랑 두 시간을 질질 끌려 다니다시피 대화한 천금 같은 시간이 아깝다.
목적이 너 만나러 대구에서 서울 온 것만은 아니니까 내가 삽질한 건 그냥 묻어둘게.
시박 사람들 다 붙잡고 한번 물어봐라. 넌 분명히 머리가 살짝 어떻게 된 정신병자이거나 똥만 찼을 거야. 너랑 나랑 그냥 시원하게 닉넴 한번 까자. 내 것도 깔 테니까 됐지?
내가 멍청해서 여기까지만 하는데 다른 여자들한테 피해주지마.
너 그러다 진짜...천벌 받는다.
“우츠크시이”라는 닉넴을 쓰는 남자를 만났어요. 저는 대구에 살구요. “대구호림동”이라는 닉넴으로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시박에 접속합니다. 어제 쪽지가 왔더라구요. 글을 남겨 놓은 것도 없는데...
같은 대구나 경북에 살면 상세검색 통해서 쪽지를 보냈나 싶겠는데 서울에 사는 분이 저를 콕 ~
찝어서 쪽지를 했다는 게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저를 예전에 만났던 대구사람이 자기 친구한테 제 신상을 털어 줬더라구요. 이 미친것들이...
대행비를 200만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혹~했습니다. 돈2백이 어디 적은 돈입니까..
이곳이 시박이라 돈 이백, 참 쉽게 얘기되지만 저 사실 그런 제안 처음 받아보거든요.
선입금은 곤란하다면서 서울에 올라오면 만나서 5만원권으로 선불주겠다고...
이분 만나러 가는 것 말고도 서울에 가야할 일이 있었어요. 잘됐다 싶었죠.
그래서 “우츠크시이”라는 이 사람하고 오늘 만나기로 하고 서울에 갔습니다.
열차 안에서도 몇 번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별 문제없었어요.
입이 좀 촐랑거린다는 느낌..사람이 좀 가벼운 느낌은 들었지만 유머도 있어 보이고 사람이 험할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서울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쯤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역에 나와 있겠다던 사람이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문자는 그냥 씹히고..
서울역 도착해서 어떡해야 할지 난감했어요. 그냥 이렇게 실없이 장난칠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그냥 제 일을 보려고 움직이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40분 정도 기다렸나 봐요.
대합실에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마치 저를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 순간
전화가 오더라구요. 급한 일이 생겨서 경기도 일산에 방금 도착했는데 전화가 묵음으로 되어 있어서 확인을 못했다고.. 기차에서 통화할 때 그 가볍고 촐싹 맞은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화도 못내겠더라구요. “우츠크시이”이사람 한다는 말이 저보고 택시를 타고 편하게 일산으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택시타고 이동하는 동안에 일산에서 자신은 일을 보고 있으면 된다고...
너무너무 죄송하게 되었다면서 통사정을 하더라구요.
저도 단단히 미쳤죠. 돈 2백에 눈이 획가닥~ 돌아서 택시비 2만3000원을 들여 일산을 갔네요.
제가 이렇게 멍청하지는 않거든요. 귀신에 씌면 사람이 맛이 가나 봐요. 일산 도착해서 택시비 주고
내리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역시나 전화하니까 또 안 받네요.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저보고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너무너무 화가 나서 웃음도 나오지 않았어요. 저한테 전화 한통도 온 적이 없었거든요.
무슨 개수작을 부리고 싶어서 헛소릴 해대는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문자를 넣었다고 하네요. 중요한 비즈니스로 자기가
모시는 어르신이 한 분 계신데 일을 잘 마치고 서울 강남으로 함께 이동중이라고 일산에서 보지
말고 강남에서 보자고 문자를 넣었다고 하네요. 더는 못참겠더라구요. 이건 사람을 가지고 장난치는 정도가 아니라 기만하는 수준을 넘어서 엿 먹이는 거잖아요. 입에서 개쌍욕이 나가려는데....
여러 소리 말고 택시타거든 계좌번호나 문자로 찍으래요. ..
이 한마디에 또 바보가 되었습니다. 택시비도 없을 것 아니냐며 자기 믿고 기왕 서울에 올라왔으니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대행비를 온라인으로 보내준다네요. 병신 머저리 같은 뇬...또 속았습니다.
신사역 1번 출구 앞에서 내리면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에 택시타고 또 움직였어요. 물론 택시타고
계좌번호 찍었죠. 연락도 없고 저는 혹시나 싶어서 입금확인을 계속했는데 ....
역시나 내 통장 잔액 7만9천원에서 변동이 없더라구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신사역까지 도착했더니 또 전화를 안받네요. 그러더니 문자가 옵니다.
기다리다가 앞에 사우나에 잠깐 들어왔다며...
얼굴에 개기름을 발랐는지 번질번질한 표정으로 내 앞에 나타난 이사람, 제가 세상을 그렇게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양아치 ..양아치..이런 양아치 같은 생김새는 처음 봤어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다짜고짜 왜 전화가 안 되었냐면서 문자는 왜 씹냐고...이사람 어디까지 하나 좀 더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사기꾼이란 확신은 100% 단정했고 얼마나 사람을 더 가지고 장난으로 치려는지 제가
더 궁굼해지더라구요. 주차장에서 구형 BMW를 빼면서 온갖 똥 폼을 다 잡는데 그 거들먹거림이란..
토 나올 것 같았어요. 차에 탔는데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씨익~하고 웃어보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그 교활하고 사악한 표정..정말 소름이 쏴악 돋았어요.
한적한 곳에 가서 얘기라도 좀 먼저 하자며 간 곳이 한강입니다. 또 운전 중에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네요. 문자로 보내드렸다고 하니까 “어....안들어왔던데.,..”하면서 같은 스토리...
한강에 차를 세우고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악마가 저에게 찝적대기 시작했습니다.
추운데 왜 그렇게 짧은 치마를 입느냐부터...자기는 치마 입는 여자들 중에 스타킹을 신지 않는 여자가 더 좋더라..스타킹 좀 벗어 볼 수 없겠느냐...기왕 마음먹고 돈 벌려고 나왔으면 화끈하고 시원하게 잘 통했으면 좋겠다까지..중간중간에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질퍽한 말들로 나를 치욕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데 정말 죽여 버리고 싶은 충동이......
.
이 사람 한다는 말이 시박여자들 다 이 정도는 다 감수하고 참는다네요.
저보고 성격이 별나고 이상하다고 합니다. 아직 배가 덜 고파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하네요.
울지 않으려고 쿡쿡 눈물을 참는데 왜 이렇게 주책 맡게 눈물이 비집고나오는지..
차에서 이렇게 농락당한 시간이 두시간입니다. 결국 견디다 못해서 차에서 내렸구요.
대구는 봄인데..서울은 아직 춥네요. 한참을 걸어... 걸어 정신없이 걷다보니 빈 택시가 보이고 택시를 잡아타고 차 창밖을 보는데....소리죽여 우는 내 모습이 이보다 더 처량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요? 무슨 짓을 하든 꾹 참고 다 감수했어야했을까요?
댓글목록

강남촌아님의 댓글
**** 작성일간만에 공포영화 본듯해요..아~ 무셔...

zephy1004님의 댓글
********* 작성일액땜했다고 생각하시구 다시는 혹해서 맘 흔들리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zephy1004님의 댓글
********* 작성일허... 돈이면 다 될거라는 쓰레기 같은 생각 하는 놈들은 확.. 잘라버려야 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냅두세요...앞으로 얼마 못가 수갑찰 것 같은데...

님의 댓글
***** 작성일
아마도...
수중에 땡전한푼도 없는 인간이
만나서 어떻게 해보려 한듯....
상처가 빨리 아무시길....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저같으면 아예 내리지도 못했을듯..어영부영 피하다가 끝까지 싫은소리한번못했을껏같네요ㅠ 에고..소심

님의 댓글
***** 작성일악마새끼.....전번도 좀 밝혀주시지..

님의 댓글
***** 작성일
여기는 시박..^^
우츠크시이님의 반박 성명이 곧 있을 예정임..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정말 이런건...쫌 ...아이 욕나와라 ,,,,,,이런 우라질 씹장생 같은....

님의 댓글
***** 작성일
악마라는 걸 눈치챘을 때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자리를 피했어야죠...
그 놈의 돈이 뭔지...

님의 댓글
***** 작성일얼굴에 침을 뱉어버리지....차에서 그냥 내리셨어요?

김매력님의 댓글
*** 작성일아오열받아 ㅁㅊㄴ!! 괜찮으세여?? 토닥토닥ㅠㅠ

님의 댓글
***** 작성일아이디바꿔서 또들어올텐데..이런놈은 핸폰번호뒷자리라도 공개해야...진정쓰레기네요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어머..그 남자분 진짜..완전 이건 X매너아닌가요?

님의 댓글
***** 작성일
그런놈은요,
분리수거도안되는쓰뤠기..
담부턴아무나만나지마세요.ㅠㅠ

반비짱님의 댓글
*** 작성일그런 싹뚱머리 없는 멍멍이는 귀방망이를 사정없이 때려져야~그놈 번호좀 남겨져요~

팔부능선님의 댓글
**** 작성일사실이라면 정녕 쓰레기네요. 따뜻한차와 달콤한쵸코렛같은거 좀 드시면 나을거에요

반비짱님의 댓글
*** 작성일그런 개만도 못한.. 내가 왜이리 화나냐~님아 남자로써 죄송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그러게요 개기름에 착삭붙었을텐데..

님의 댓글
***** 작성일돈이라도 받았어야 그 기름진 얼굴에 확 뿌려주고 왔을것을 그러지도 못하셨겠네...

님의 댓글
***** 작성일더럽다 더러워 집에 다트있어요? 얼굴생각하며맞추세요 좀낳을겁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
으윽 주디를 때리지 그랬어요!!! 서울역-일산-강남
친근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