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를기만했다..널 죽여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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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잘 믿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고 사는 게 죈가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 놓는지... 속아서 잃은 돈 보다 시퍼렇게 멍든 가슴이 훨씬 더 아프네요.
돈이 오가는 실질적인 만남 앞에서는 어떠한 거짓과 위선도 흉이 될 수 없나요?
어떤 여자 분이 “오빠는 참 착한 거 같아요...”이 말을 했을 때 “오빠는 참 멍청한 것
같아요....”라는 뜻으로 일찍이 알아챘더라면 시박의 여자에게 당하고서 씁쓸한 가슴으로 하늘을
쳐다 볼일 없었을 텐데.. 이제 시박의 여자, 그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저 같은 사람은
당했으니까 떠나면 되는 결말이 되겠군요. 돈 잃고 마음 다치고.....
얼마 전에 알게 되어 메일 몇 번 주고받다가 메신져를 통해 가까워진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딱 4번 만났어요. 인터넷을 통한 만남 대부분이 성인만남을 목적으로 한다고들 하지만
저는 그런 목적의 만남이 내가 생각하는 만남의 목적 전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남 4번 동안 특별한 스킨쉽 한번 없이 박물관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말 순수한 만남을 했습니다. 대행비를 드린 건 그 여자 분이 박물관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돈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적정선보다 좀 많은 금액을 봉투에 넣어 실수 없이 제가 먼저 챙겨드렸습니다. 저와 둘이 있으면서.. 운전 중에 이동할 때나 인사동 전통찻집에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얘기 할 때, 또는 밤늦게 잠이 오지 않는다며 뒤척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통화할 때, 생각이
깊고 마음이 여린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번째 만남이 있었던 얼마전, 제게 은행대출이며 제2 금융권 대출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저도 생소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해왔습니다. 저는 마음이 좋지 않았고..내가 해줄 것도 아니면서
돈이 어디에 얼마가 왜 필요한지 묻기도 불편했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묻지도
않은 질문을 그녀가 왜 혼자 왜 그렇게 넋두리 늘어놓듯 늘려 놓았는지...
이 여자 분은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나를 타깃으로 노렸을겁니다. 저 같은 것 쯤은 어떻게 가지고
놀아도 크게 미안하거나 죄책감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혹시 이글 볼까요...보고있나요?
나란 사람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큰 당신 머리나 가슴으론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처로
힘들어 하고 있다고..그 배신감에 죽을 때 까지 한사람을 증오하며 살 것 같은데.......
그녀가 하는 말 중에는 기분 좋게 한번 모른 척 속아 주기엔 아직 만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요..
그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수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믿기로 했습니다.
다른 말 못할 사연이 있겠지 하고 애써 묻지 않았는데 이때 까지만 해도 이 돈을, 그녀가 필요해서
구해야 한다는 1300만원을 내가 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 후로 어디 상호 신용금고에
갔는데 가족과 함께 살지 않고 등본상 혼자 거주하는 걸로 되어 있어서 대출이 힘들다고 다른 곳
어디 대출을 받을 만한 곳 없느냐며 딱한 사정을 전화로...문자로...물어보는데..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에 다른 생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날 밤 자정이 좀 지나서 문자가 왔어요.
잠시 통화 할 수 있느냐면서.. 오빠 목소리 듣고 싶다고..
전화 바로 했더니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가 지금 어디에서 오는 길인 줄 아느냐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어디 업소에 면접보고 왔다며 면접보고 오는데 속이 상해서
죽고 싶은 걸 어떻게 집에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마땅히 전화 할 곳도 없고 내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 했다고 하는데..가슴이 울컥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오빠 같은 사람은 좋겠다...돈 걱정 않고 살면서도 할 거 다하고 살잖아...”
대못으로 심장을 쿡 찌르는 것처럼 아팠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통화 후에 전화를 끊었고 잠자리에
누워 뒤숭숭한 마음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눈을 감았는데 장문의 문자가 들어왔어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건 정말 아닌 거 같다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꼭 갚을 테니까 저보고 형편 닿는데
까지만 도와줄 수 없겠느냐며..처음으로 제게 돈을 직접적으로 부탁했어요. 사실 그날 밤 문자와
전화 들어오기 전에도 제가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깊게는 아니더라도 하나의 방법으로 저도 생각을 했었으니까요..그녀한테 문자 받고 담배 하나 물고는 베란다에 걸치고 서서 쉽게 말을
꺼내 버렸어요. “잘자라고,...푹 자고..내일 돈 만들어 줄 테니까 일단 쉬라고..” 울쩍이며 우는데 난
괜히 내가 한 약속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출근해서 문자로 계좌번호 물어본 뒤
바로 인터넷 뱅킹을 시켰는데 보내면서 보니까 받는 분 이름이 어떤 다른 남자로 되어 있어서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전화했더니 그리로 보내면 바로 처리할 수 있어서 보냈다고...
나중에 만나서 설명해주겠다며 씻고 있으니까 나중에 통화하자며 어떨 결에 통화가 끊어 졌던 것
같아요. 그날 저녁은 나중에 만나서 설명해주겠다며 했던 것과 달리 그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엄마한테 잠시 다녀와야 한다고...다시 또 그 다음날은 엄마랑 꼭 다녀와야 할 때가 있다며..
결국 저는 그 후로 며칠 더 지나서야 그녀를 만났습니다. 얼굴에 걱정이나 근심이 전혀 없는 정말
좋아 보이는 얼굴로 환하게 웃었어요. 얼마 전에 많이 힘들고 아팠던 그녀를 내가 이렇게 웃게
해줬다는 이상야릇한 뿌듯함.. 벼랑 끝에 몰렸던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지 않았던 사람은
이런 기분을 모를 겁니다. 나 때문에 큰일 치룰 뻔 했는데 내가 도와줘서 잘 해결 됐다며 차용증을
하나 써왔다고 꺼내 놓았습니다. 갑자기 탁자에 올려놓은 차용증을 보고 내 얼굴이 다 후끈 달아올라서 난감했어요. “오빠는 무슨 이런 걸 쓰냐고 뭐라고 하겠지만 돈이 한두 푼도 아니고 돈을 빌릴 땐
당연히 어떤 식으로든 갚는 게 도리지.” 사실 말이야 틀린 말은 아니죠. 저도 돈 보내 놓고 이거 못
받는 걸까...솔직히 생각했으니까요. 내가 차용증을 보려고 하는데 공증은 필요하면 하자고 하면서
저 편할 대로 하라며 ...
차용증을 대강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이자가 없는 건, 이 여자와 처지를 잘 아는 제가 바라지도
않았고 준다고 해도 받지도 않았겠지만 상환하겠다는 날짜가 2020년입니다. 저 처음에 잘 못 본줄
알았어요. 내가 입을 열려고 하니까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최대한 빨리 갚을 거고 잘만 하면 올해
가을에 갚을 수도 있어. 엄마가 걱정할까봐 잘 아는 오빠가 나, 걱정하고 예뻐해서 도와 줬다고
했는데 어떻게 갚으려고 남의 돈을 쓰냐고 놀래서 뭐라고 막 하신다며..혈압도 좋지 않은데 ...
그래서 이렇게 일단 써서 엄마 갖다 주고 엄마 죽을 때 까지는 아무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 좀 시키려고..” 저는 그냥 웃을 수밖에 없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가 얘기 들으면서는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그녀의 얘기에 웃음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그녀는 차용증 아래 기명날인을
저에게 직접 하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자기 글씨 알아본다며,..그래서 이름 쓰고 서명하고 거기에
도장이 없어 인주까지 근처에서 사와 아래 찍음으로 저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차용증 한 장이
완벽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금의 변제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최고 2020년 까지 기한을 두고,
이 기한에는 원리금및 이자를 청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세상에서 처음 본 차용증.
이건 덫이었습니다.
이 차용증이 만들어지고 ‘오빠 필요하면 차용증 간인 할 수 있도록 두 장 만들어서 모레 만날 때 꼭
가지고 나와“ 하며 헤어졌던 뒤통수가 내가 본 그녀의 마지막 모습. 저는 가만 앉아서 시키는대로
예쁘게 기명날인하고 신문지를 아래 깔고 간인까지 해줬으니 저는 한마디로 2020년까지는 내
돈을 갚으라는 어떤 명분도 없어졌습니다. 전화하니까 오늘 오전까지는 신호가 가더니 오후엔
꺼져있고 4시 좀 넘어서 다시 하니까 없는 번호랍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요?
“오빠는 참 착해 보인다”는 그녀의 말이 내 귀에 악마의 속삭임처럼 웅웅거립니다.
시박의 여자분들.. 돈이 필요해서 이곳에 들어온 여자분들, 혹시라도 말입니다.
상처 받은 어떤 이..
필요한 돈을 벌어 이곳을 떠날 때 버려진 양심도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컥~ 저도 꽤 착한(?) 사람중에 한사람인데..조심해야 겠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전 가족한테도 안꿔줍니다...그냥 줄수있는만큼 주는거지요...사람은 참...오래 두고봐야하는건데...

레드레몬님의 댓글
**** 작성일근데 이여자분 신상공개해두 될듯해여..제2의피해자없게..

님의 댓글
***** 작성일진정한 선수에게 걸리셨습니다... 2020년 까지 적금 넣어 뒀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비우세요.

레드레몬님의 댓글
**** 작성일죽이고싶겠다..이런건 신고하면 안되나여?통장내역 가지고가서..ㅜㅜ

Ferragamo님의 댓글
********* 작성일에효 ~~ 마음이 씁슬하네요 ... 힘내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Ferragamo님의 댓글
********* 작성일참,씁씁한 이야기네요....돈에 눈이 멀어 다른사람한테 상처준사람들, 분명히 살면서 천벌받을꺼예요..

가슴앓이님의 댓글
**** 작성일아이고;;..힘내십시요..

님의 댓글
***** 작성일
이런 부류의 여자는 절대 상처 안받습니다.
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이런것들은 먹이감님한테 델다 줘야해..ㅡㅡ;

우왕좌왕우왕님의 댓글
****** 작성일그분 공개해서 다음 피해자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 또다른 사람을 노리겠죠..

우왕좌왕우왕님의 댓글
****** 작성일에고 월급장이 아껴서 일년 내 모아야 하는 돈을~! 돈 쉽게 생각하지 맙시다.

님의 댓글
***** 작성일여자분 정말 .....큰 사기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정말 대단한 뇬이군요.

님의 댓글
***** 작성일그런 년들은 미국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요...".슈드.. 비..컨뎀.."--천벌 받을 년.......

님의 댓글
***** 작성일도둑 한명을 파수꾼 열이 못잡는다 했지요...사기꾼을 어찌 당해요...맘 추스리세요..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에효~맘 아퍼라~그부류는 님상쳐 생각도 못할겁니다.그러니 아파하지않는게 복수입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어째~토닥~토닥~어째~맘이 많이 아프시더라도 건강챙기세요~!힘내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님처럼 다퍼주면 배시감에 살아요.. 복수를하던 깨끗이 버려야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같이 잡으러 가드려요?

님의 댓글
***** 작성일확~~ 잡아서 죽이삘라~~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그 여자분이야 말로 멍청하고 상식밖 이네요.. 토닥토닥...

님의 댓글
***** 작성일
시박안에서 즐겁게 댓글다는 한사람으로서 이런글은 정말 마음아프네요.
그 여자분 분명 벌받을 겁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참 맘아프네요 ㅠㅠ 자꾸 이런일이 발생되네 아디랑 공개좀 하세요

쏘둥이님의 댓글
*** 작성일
잊으세요... 그게 몸에 좋습니다.
쓰리시겠지만... ;;;;
에효.. ㅜㅜ

님의 댓글
***** 작성일
...............왜 착한사람은 당하는걸까요
하아..............

님의 댓글
***** 작성일아~~~가슴이 답답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흠....................떠나자 이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