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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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 수다를 한 번 떨어볼까 합니다. ㅎ
그냥 이제 곧 개학하고 나면 바빠져 자주 오지 못할 것 도 같고,
저와 제 친구(^^)처럼 좋은 사이가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자........ㅎㅎ
(물론 베스트 후기에 선정된다면 장학금으로 받은 부분 이외에 남은 등록금 부분에
보탬이 될 것도 알고 있어요

이 곳에 처음 가입한지는 아~주 오래 된 것 같은데
어떻게 가입한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ㅎㅎ
기억을 더듬고 더듬다 보니,
처음 시간박물관이란 사이트가 만들어졌을 당시
저희 학교(서울에 있는 여대)앞에 전단지 같은걸 나눠주셨었어요 ~
여기 가입하면 샤넬(or 랑콤이었나?;;)립글로즈를 준다고 ㅎㅎ
립글로즈는 잘 받았었는데 ^^; 가입하고서 활동하진 않았어요 ㅎ
그러다 얼마전 방학하고서 갑자기 생각이나서 들어와서 보니
후기며 게시판이며 경매방이며,,
재밌고 신기하더라구요.........ㅎㅎ
사실 처음 가입했었을 때와는 달리 저희집이 정말 갑자기 갑자기 일이 생겼었어요....
여기 사연 많은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그 분들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지만...
전 어릴적 부터 따뜻하고 행복한 집안에서 사랑받으며 자랐고,
이제 4학년이니 등록금의 압박 얼추 끝나가고,,
금방 졸업해서 갚으면 되거든요 히히

여튼, 그렇기 때문에 전 '대행'은 조금....
제가 뭐 대행할만큼 쏘 핫 하게 뛰어난 외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성격이 재밌어서 즐겁게 해드릴 자신도 없구요 ㅋㅋ
경매방 보면 장난이 아니던데 쉽게 돈벌어 버릇하면
내년에 저 취업해서 힘든거 어떻게 참겠어요........
제가 앞으로 하게될 일이 3D에 속하기 때문에

여튼 그러던중...... 한 분을 알았습니다~
배려와 따뜻함을 지니신..^^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전 대행은 좀 그렇습니다.ㅎ
자신 없는게 젤 크고, 겁도 나구요, 그냥 뭐랄까 허허... 이래저래~~
우연한 기회에 쪽지를 하게되고,
또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한 번 뵙게 ?獰解?
맛있는 밥도 함께 먹고 많은 얘기도 나누었지만,
돈을 받지 않기로 했으니 대행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거리라 '차비'챙겨주셔서(차비보다 좀 더 많았어요ㅠ)
결국 받긴했지만......ㅜㅜ
그 후 쪽지도 하고, 문자도 하고, 이 곳도 자주들어오고,,
많은 얘기 나누었습니다.
요즘 힘드신 얘기도, 제 이런 저런 얘기들도,
시간 박물관의 특성 때문인지
우리의 관계가 남자 여자의 관계가 아니냐 하셨는데 ㅎ
확실히 '친구'로 선을 그었습니다 힛.
죄송했지만, 여러여러 이유로.
이곳에서는 '친구'만 만들고 싶거든요 힛.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그렇게 저와 **님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ㅎ
호칭이 좀 애매해요 ㅎㅎ
이름 부르라 하시는데......... 나이차이가 많아요;;;;;
오늘 두 번째 만났습니다.
워낙 바쁜 분이라
단 한 번도 이동해 본 적이 없으시다며 영광인줄 알라 하시는데......
전 모르겠습니다. 훗

아, 이 분과 제가 사는곳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사시거든요^^
제가 좀 특수한 과라서 월요일부터 개강이라 이제 학교로 가요.
원래 설연휴 끝나고 화요일쯤 보기로 했었는데....
제가 점을 빼는 바람에........ㅜㅜ
화장도 못하고 햇빛도 보면 안되서 집에 꽁꽁 묶여 버렸어요.......
(이모가 이번학기 면접 보러다니려면 이뻐야한다고
얼굴에 점 8개와 레이져 시술 해주셨거든요....
얼굴에 점8개라고 하니,,,,,,, 무슨 점순이 같네요 ㅋㅋ
근데 요즘 취업하려면 이뻐야 한데요........슬픈현실......

그래서 **님이 직접 이쪽으로 오셨어요 ~
사실 저 햇빛을 보면 안되고 점 뺀 자국도 뻥뻥 뚫려 있어서
만나뵙기가 꺼려졌지만,
저희는 친구니까요^^^^^^^
그래서 그냥 모자 쓰고 환자용 마스크 쓰고 나갔습니다.
집 나서는데 동생이 언니 무슨 성형인이냐며..............

하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ㅜㅜ
햇빛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지 모른다니까요.....
너무 아파서 펑펑울었는데 그 고통을 또 겪긴 싫었거든요.....

화장을 안하고 모자를 쓰니..........
자신감 저하와 그에 맞는 코디도 힘들어지고
이래저래 신경이 쓰였지만.............
저희는 친구니까요^^*
저희 부모님이 살고계신 이 곳은 고속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붙어있어요 ㅎ
아무리 맛집을 찾아봐도 차없이는 이동하기가 힘들고,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기차역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같이 깔끔한 곳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는데 없어졌나봐요...........ㅜㅜ
어쩔수 없이 기차역에 있는 손칼국수 집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요즘 힘든일이 이래저래 겹치셔서 힘들어 하셨고,
멀리서 오셨으니 따뜻한 밥이라도 맛난걸로 한끼 대접하고 싶었는데
정말 없더라구요......마땅한 곳이.....

그래도 다행히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나봐요.
사람도 많고 맛있었어요.^^
한사코 제가 계산 못하게 막으셨지만,
저번에 차비 남은거 있다고 아줌마께 후딱 먼저 드리니 저의 승리죠 힛.
그리곤 커피 먹으러 가서 무한 수다...^^

제가 가질러 가도 되는데 ㅎㅎ
직접 가져다 주시는 제 친구님이셔요.
처음 만났을 땐 '제 얘기'만 한 것 같은데
오늘은 **님 이야기를 많이 들은것 같아요.
요즘 좀 힘드신데 이래저래 다 잘되실 거에요....^^
저희는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그냥 인생을 살다보면 막연히 우울하고 힘들 때
누군가에게 연락해서 하소연하고 싶고 술한잔 하고 싶고
그럴 때 있잖아요...~
아무리 휴대폰에 친구목록을 뒤져도 마땅히 연락할 사람이 없는 그런 때
그런 때 부담없이 전화해서 만날 수 있는 친구
(아......... 이제 거리가 있으니 전화해서 수다떨고 하소연 할 수 있는 친구)
구지 예쁘게 보이려 화장하고 치장하지 않아도,
내 단점이나 모자란 부분 애써 감춰가며 가식하지 않아도 되는 편한 친구^^
물론 이 곳은 가진 시간을 돈으로 거래하는 곳이기에
조금 성격이 다를 수도 있고, 좀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친구 만들거면 밖에가서 만들어라 하실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익명이기에, 그리고 인터넷 공간이기에
현실속에서보다 더 솔직해지고 진심어린 친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곳 시간박물관은 시간과 마음을 함께 나눌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저희도 후기 올릴 자격 되는거죠?^.^?
여러분도 이 곳에서 따뜻한 친구 많이 만드시길......

댓글목록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그러게...전단지로 가입하신 분들만 립글로스줬나부당..홍홍~
나듀~~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멋져요! 저도 따뜻한 친구...만들래영~
맘, 말통하는 친구^^

님의 댓글
***** 작성일로만인 졸업했잖아 ㅎㅎ

님의 댓글
***** 작성일나도 립글 주세요,, 난 왜 안줘,, ㅠㅠㅠ

님의 댓글
***** 작성일님의 남자친구로 인정합니다.......탕탕탕.!!!

님의 댓글
***** 작성일상큼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ㅎ

님의 댓글
***** 작성일친구라잖아요..정모 참여하시는 분들 댓글 자제...워워~~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올릴자격 충분합니다..저도 그런 친구 많이 만들고 싶네요..물론 여자분들도 좋지만..남자분들 대환영..

님의 댓글
***** 작성일모자이크 벗기듯, 사진 속의 마스크도 벗길 수 있을지 궁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