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후기를 써봅니다. 꼭 전해야 할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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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가려서 만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정말 닥치는 대로 만났습니다..
눈앞에 뵈는 게 없으니까 두려움도 겁도 없어요..
차라리 목적이 있는 뻔한 과정이면 다 생략하고 뭔가 일을 끝내고 빨리 집에 보내주셨으면 좋겠는데 내 몸이 너무 힘드니까 그게 얼굴에 다 드러났나 봐요. 어젠 유난히 서글펐습니다.편도가 퉁퉁
부어서 침만 삼켜도 아픈데 마주 보고 앉아서 칼국수가 아닌 뭐를 먹어도 그게 목구멍에 어떻게
넘어가겠어요..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왔는데 옆에서 하는 얘기들이 다 짜증스러웠어요.
그만했으면 싶고...이제 또 어딘가를 가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차에서 깜박 잠이 들었나 봐요. 집에서 나올 때 뜨거운 물에 타 먹는 테라플루라는 감기약에 머리가 쪼개질 것 같아서 두통약
타이레놀 두알, 편도가 너무 부어서 소염제 두 알을 이렇게 먹었더니 약기운에 졸았나 봐요.
요즘에 워낙 테라플루라는 감기약을 사 먹으니까 약국에서 내성이 생기면 안 된다며 다른 거랑
같이 복용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테라플루라는 감기약이 낮에 먹는 약과 밤에 먹는 약으로 나눠져 있는데 밤에 먹는 약은 수면제가 같이 섞여 있습니다. 어제는 낮에
먹는 약이 다 떨어져서 밤에 먹는 약을 먹어서 그런가 봐요..
저도...참 그렇죠....그 상황에 차에서 꾸벅 꾸벅 졸았으니 ...
나중에 들었는데 저를 툭 쳐서 깨워도 모르더래요..
먹을 걸 하는 생각이...속은 매스껍고 어지럽고..머리는 쪼개지듯 아팠습니다.
제가 오늘까지 679,200원을 은행에 남부하지 않으면 집으로 찾아온다고 했거든요.
얼굴엔 안쓰럽고 가엾다는 연민의 표정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저를 보는데 석가모니의 표정도 그만큼 인자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링겔 다 맞을 때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분도 나 때문에 짜증나고 힘들어 지칠 텐데 그분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먼저 그냥 가도 좋으련만 끝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링겔이 너무 빨리 떨어지면 어지러워 힘들다며
링겔 떨어지는 속도까지 천천히 조절해주시는 그 세심한 배려는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읽으면서도 맘이 너무 아프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
에구...
힘내셔요!

님의 댓글
***** 작성일이 황제분 너무너무 좋은 분인 듯...

님의 댓글
***** 작성일남자친구란 놈도 참...

쏘둥이님의 댓글
*** 작성일
아픔이 느껴지네요..
힘내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할말이 음따..ㅠㅜ

님의 댓글
***** 작성일가끔 후기글읽다보면 감동적인글이 많내여...그분대배인이내여..

님의 댓글
***** 작성일바보같이...! 일찍말하지요! 바보바보!

님의 댓글
***** 작성일시박은 한번씩 가슴찐한 감동을 준다니까...

님의 댓글
***** 작성일꼭 황제가 아니라도 그런 성정이면 칭찬받아 마땅합니다....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잊혀진 계절..님 말씀대로 개인회생도 좋은 제도입니다.위원회에 상담해 보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그리고 은행에 가서 2금융권 대출을 전화하는 제도가 있을 거예요.이자율도 훨씬 저렴한..

님의 댓글
***** 작성일정말 멋진 분이시네요.저도 한 번 뵙고 싶군요.^^ 그리고 감기 치료 잘 하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어떤 황제분인지 알려주세요. 친구하게요. 진심.

님의 댓글
***** 작성일그대도 바보군요. 저도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Emotion 님이..짱난다고.. 사랑의 열매에 100만원세뱃돈기부.

님의 댓글
***** 작성일그 황제분 누군지...참.......대단한 분이시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왜 그렇게 사셨어요......

님의 댓글
***** 작성일난 왜 이렇게 읽으면서 화가 막나지...

님의 댓글
***** 작성일짜증나서 댓글 다 지움..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폐렴오래두면 안되요 건강부터 챙기세요 아...쫌! 에구구

님의 댓글
***** 작성일좋은분도있고 넘 절망하지말고 동생도있고 열심히 사세요 .

님의 댓글
***** 작성일음..지금 몸도 마음도 충분히 힘들죠.. 개인회생? 제도라는게 있어요 알아봐요

님의 댓글
***** 작성일어떤황제 분인지 밝혀주세욤 ㅋ 눈물이 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