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글을 잘 못쓰는데 시작해볼께요...
유운님 제가 일반 회원일때 대략 한달전쯤 알게 되었어요...
유 령회원으로 가끔 눈팅할때마다 쪽지로 주고 받고...
그러다가 한번은 만나뵙기로했죠...
약속은 정했는데 차한잔하며 만나기로...
그런데 유운님 사정이 생겨서 못만나??어요...
몇일 문자 주고 받았는데 무지 바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만날 사람 찾고 있었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고...
그냥 알고 지낸 유운님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당췌 시간이 맞질않아 언제 볼까나 
죽기전에 함볼라나 하고
신경 안썼습니다...한번 트러블 생기고 난뒤 생각에 말이죠...
하시는 일이 영어원장님이신데
저도 비슷한 일...작업실 꾸려나가는 일인데
저는 띵가띵가 겨울이고 계절을 좀 타는 일이라 한가한데
유운님은 뭐가 그리 바쁘신지 몰랐습니다...
근데 드뎌 오늘 만났습니다...
클럽활동하시는 님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 스타일 별로 안좋습니다. 선머슴처럼 옷에 신경도 별로 안쓰고
얼굴에 자신있는것도 아니면서 화장도 안하고 그러고 삽니다...
근데 오늘 학교다닐때 교복이후로 치마를 입었습니다...
처음에 유운님께는 청바지 입고 가도 되죠하고 물었죠
그러니 편하게 입고 오시라는 말에 편했는데
그래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 고등학교 이후로 첨으로 치마를 입고 나갔습니다.
참 저희집이 공황근처라 혹시나 늦을까 택시타고 
지하철역 내려서 지하철 끝에서 끝입니다...대략 한시간 남짓
유운님이 만나기전 그러시더라구요 
10분을 만나도 대행비 준다고...
돈때문도 아니고 시간 채우려고도 아니고...
그랬음 벌서 다른사람 만났죠...
저에게 시간은 중요치 않습니다...
한시간 가량 지하철타고 다시 내려서 택시타고
빈손으로 가기가 뭐해서 밖에서 만나는것도 아니고 해서
학생으로 가장해 강정 한봉다리랑 
동네 슈퍼가 어딘지 몰라 약국서 비타골드 한박스 사서
유운님 학원에 갔어요...유운님 뭐이런거 사오냐고 하시데요...
그래도 밖에서 만남도 아니고 학원가는데 빈손은 좀 그래서...
제가 일찍 도착한 관계로...유운님 일하시는 모습은 못보고 
한켠 방에서 영어 뭐시랑 뭐시랑 경쾌한 소리 들리더군요...
정말 직접보고 나니 바쁘신거 같았어요...괜히 미안한데
유운님이 더 미안해 하셨어요...
그리고 조금 기다리다가 근처 커피?痔寬?레스토랑인가로 옮겼어요...
만나기전에도 말했지만 유운님이 한시간 밖에 없다면서...
전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여튼 차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하니 금방 시간이 가더라구요...
참 페이는 유운님이 제시한 30만원...한시간 만나기에 부담스런 금액...
만나서바로 주셨어요...학원봉투에 담아서요...
유운님 사진보다 훨 젊으시고 매너 좋으신분같아요...
말도 조심 모두 모두 조심스럽게 하시는 모습이 진국이라 해야되나...
쬐금만 덜 바쁘심 좋으련만...
시간이 없으셔서 누굴 만나고 싶어도 못만나신다네요...
앞으로 더 바쁘실건데...
여튼 돌아오는 길에 자상한 문자까지...만난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길다는 말씀...
왔다갔다 대충3~4시간 만난시간 1시간...
그래도 오랜 변비처럼 묵혀있던 만남 가지게 되어서 좋았어요...
별로 한것도 없는데 집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밤이 되었네요...
편하게 오빠 동생 하기로 했어요...
다른 사람 만나도 되냐니까 괜찮다고...
괜히 특별한 관계는 아니지만 
일반 대행 벼르고 벼러서 한달만에 아주 잠깐 만난사이지만
미안하고 고맙네요...
문자나 쪽지로 서로 안부 물으며 잘 지내봐요^.~
유운님 실제보면 훈남이세요^^
담에 시간 되면 제 작업실도 공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