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분과의 만남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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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난번 경매낙찰이후 쏘**이님과의 만남을 하고 왔습니다.
경매낙찰 이후 실시간쪽지와 채팅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대화도 잘통하고 리액션도 잘취해주시고 바쁘신것 같아서 일부러 모른척하고 있으면
언제 들어왔냐고 아는척 못해줘서 되려 미안하다고 하시던 그야말로 배려와 매너가 몸에
배어 있으신분 같았습니다. 사실은 경매가 거의 끝날무렵이던 그시간쯤에 처음보는 닉네임
을 가지신 분이 백만원을 떡하니 배팅하신 상태여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것이 좀 두렵기도
했기에 차라리 눈에 띄던 분들중에 어느누군가에 의해서 배팅이 되어있던거라면 조금은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그시간이 11시 58분 ...
근데 갑자기 컴퓨터가 에러가났고 12시가 다되었던 그찰나에 전산에 이상이 생겨서 최종
낙찰가가 얼마인지 안나온다는 박물관의 전화를 1차적으로 받고 몇분채 지나지않아서 금액이야기
를 듣게되었고 연락처를 받게 되었지요.
경매이후 문자는 10번도 채안했습니다. 저도 휴직계를 내놓고 이번달초부터 쉬고있던지라 눈뜨자마자 접속하고 둥이님 퇴근할때까지 박물관에서 온라인데이트 한셈이죠 ^^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고 난뒤에 만나는것이여서 그런지 만나도 전혀 어색할것 같지 않았습니다.
바빠서 시간내기가 힘드셨던 둥이님과의 만남이 드디어 오늘 있었습니다 두두두두둥...
집에서 일찍이 준비를 하고 오늘을위해 준비한 샤랄라 원피스를 꺼내입고 미용실가서 머리도하고
이쁘게 보이고 싶었던 마음말고는 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헤헤헷 ㅋㅋ
평소같으면 눈에 보이는데로 신었을 스타킹의 두께마저 유난히 신경이 쓰이네요.
따뜻한걸 생각하자니 기모가 심하게 들어간 두터운 보온이 뛰어난걸 신느냐 아니면
추워도 좀더 날씬해보이는 스타킹으로 신느냐에서 갈팡질팡 하고있는 그런모습을 옆에서지켜
보던 저희 고양이의 표정이란 " 아주 애쓴다 오늘따라 왜저래 ? ㅡㅡㅡㅡ;
아참 저희 여자고양이 이름도 "둥이"랍니다 ^^
늦지않게 시간안에 준비를 다하고 나가는 기분이란 오랫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더랍니다.
만나기로한 강변역에 도착하여 테크노마트에서 아이쇼핑이나 하자싶어서 혼자 룰루랄라
팬시점에 들려서 제가좋아하는 헬로키티와 그외에 일본 캐릭터상품에 홀딱 빠져서는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만져보고 인형은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순 없었습니다 결국엔 새해기념으로 다이어리와 캘린더셋트상품을 바구니에 쓩하고 넣은담에 눈에띈게 곰돌이 모양의 핫팩과 도마뱀 모양의 방향제가 눈에 띄길래 선물해야겠다 싶어서 함께 계산을하고서 쇼핑을 마무리 하던차에 어느새 약속한 시간이 임박에 오고 있었고 지하주차장이란 말에
면봉과 거울을들고 팬더가 된 눈화장을 고치고 있자니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 저 눈사람모형 3개 있는곳에 있어요."
라는 말과 함께 눈인사하고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
식사전에 영화표부터 끊기위해 위로 올라가서 헤리포터를 끊고 고기먹으러 내려왔어요.
불고기를 처음에 2인분시켰는데 불이 반만 들어와서 반먼저 익혀먹고 또다른쪽 익혀먹고
다른거 또 먹어보잔말에 벽에 솔잎이 가득깔려있던 갈비를 보고 괜찮겠다고 2인분 다시시켰는데
왠걸 그많던 솔잎은 어디로??? 5개도 채보이지않아서 우린 낚였다면서 고기는 맛이 없었지만
저 많이 맥여야한다면서 살뜰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제 정량을 좀 오버해서 먹었습니다 ^^
다정다감한 모습만 보여주는데 더 맛없었어도 먹었을겁니다 후후후후훗 ㅋㅋㅋ
식당에서의 영화시간맞추기 한시간 목표를 달성하고 들어가기전에 음료수 먹겠냐고 하기에
고기 먹었으니 탄산을 먹고싶어져서 콜라를 사서 입장한 뒤로 우린 서로 콜라를 나눠마시면서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영화가 2시간반동안 순간이동만 몇번을 하던지요 ㅋㅋㅋ 끝나고 나오면서
그마나 외국영화니까 봐주는거라고 저렇게끌꺼면 우리도 감독하겠다는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나니 경매낙찰 금액이라면서 봉투를 주시는데 참 받기가
쑥스럽기도하고 막상 받으려니 제머리속은 잠시 멍한상태유지... 일단 가방에 넣어두고 다시
이야기모드로 돌입하다가 한강으로 와서 편의점가서 전 레스비 둥이님은 유자차를 사서 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담배 피시는 동안 전 굳어버린 눈을 힐로 막찍으면서 장난치고 잠시 놀았어요 ^^
잠시 한강 바람도 쐬고 늦은시간에 그것도 겨울에 가본건 첨이였기에 이모저모 새로운걸
경험하고온 날이였다고 할수있겠네요 .
이윽코 집에 데려다 준다시기에 차에타서 또다시 웃음꽃피는 대화모드 하다보니 어느새
막히지 않은 시간이여서 저희집까지 너무나 빠른 시간에 도착했고 따뜻한 포옹과 함께
내린후에 잘가라는 손인사를 하고서 가는 차를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
지더랍니다. 오늘 잠이 쉽사리 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행복했어요 후훗 *^^*
PS: 인증샷은 나름 이쁜배경을 뒤로하고 찍으려고 했으나 영화시간의 압박과 추위에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ㅠ.ㅠ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부럽습니다. 하지만 인증샷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인증샷이 없으면 무효!!!

인생머있나님의 댓글
***** 작성일딴지 거는건 아닙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인생머있나님의 댓글
***** 작성일애인같은 만남이라.....ㅡㅡ;; 말 그대로 "~같은"이죠. 애인하고가 아니라 애인같은...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와...마성의여자언니님..ㅋ 정말 솔직하셔서 부러워염^-^ 애인같은 만남..누구나 꿈꾸죵~

님의 댓글
***** 작성일애인같은 느낌이 가득했던 그런 만남이였죠. 여자들만의 설명할수없는 그런 마음 ^^

님의 댓글
***** 작성일추카드려요~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제대로 된 경매후기네욤..언니얌..ㅋ

님의 댓글
***** 작성일쏘@님은 ...댓글러중 최고 신사죠....ㅋㅋㅋㅋ

happyholic님의 댓글
********** 작성일여기서 대화나눠본중에 제일 매너좋은 쏘??님 ㅎㅎ

님의 댓글
***** 작성일
저두 아직 만남은 한번도 없었지만.
이런.. 가슴따뜻한..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