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쭉 만나던 사람이 지 친구를 만나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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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젠 아니구여.. 저랑 좀 만나오던 사람이 있어요. 몇 개월 됐죠.
특별한 사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별 볼일 없는 사이도 아니고.. 그럭저럭 서로 잘 맞고 편해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고 있는 그 분도 박물관에서 활동하고 저도 시박에서 활동?? 말이 좀 그런가...암튼 시박에 자주 접속을 합니다. 그분 가끔 다른 분도 만나고 그런가 보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그런 거 까지 관여 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어제 같이 만나서 포차에서 술을 한잔하는데 뜬금없이 친구라면서 한분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대뜸 한다는 말이...
“시박에서 만나셨다면서요....??” 이러시잖아요. 이게 어디 떠벌리고 다닐 얘기는 아니잖아요.
이 민망하고 황당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저랑 만나던 분이 한다는 말이 “너 소개시켜주려고 불렀어.” 이러네요. 무슨 소개?? 분위기 파악이 힘들었습니다. 이건 시츄에이션??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 이것들 봐라.....” 싶더라구요. 상황파악이 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만나다가 질리니까 분양을 하시겠다!!....이거 말고 뭘로 설명하겠어요...
나를 앞에 놔두고 아주 자랑스럽고 늠름하다는 얼굴 표정에는 이미 나에 대한 모든 얘기가
친구한테 다 까발려진 상태란 것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존나 수치스러웠져.
그러다니 차에 가서 전화 좀 하고 오겠다고 슬쩍 자리를 뜨고..(연출인지 아닌지.....)
그 친구란 사람이 한다는 말이..
“시박에서 사람들 만나지 말아요. 거기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속으로 생각했습니다...그럼 니 친구도 쓰레기 같은 새끼네....
“시박에서 대행하지 말고 저랑 만나요.. 제가 도와드릴께요..”...읔 쏠려...느끼한 눈빛이며..
번들거리는 입술, 시계 자랑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추운데 손목은 왜 걷어...
여기까지는 그럭저럭...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론 흘려버리겠던데..
내가 만나고 있었던 분이 자리에 털썩 앉더니 말을 참 십장생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 야 너.. 이 새끼 만나.. 얘 돈 많다. 못해도 한 달에 몇 백은 꽂아줄걸...”
속으로 생각했죠.. 이 씨부랄땡아 돈만 꽂겠냐..!!(저 원래 욕 잘 못함).
치욕스럽고 수치스럽고... 굴욕스럽고 창피스럽고...모욕감과 모멸감이 한꺼번에 ...
“ 나 오늘 일찍 들어가야 하니까 이 오빠랑 둘이 놀아..이 새끼 인간성은 내가 보장한다.”
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니 인간성이 이따윈데 니가 보장하는 저 인간을 내가 어케믿냐..
그냥 확 일어나긴 해야 하는데 발이 꼼짝도 못하도록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죄 없는 술만 홀짝홀짝 마셨져.. 기분 참...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없네요
더 얘기하지 않을께요. 누워서 내 얼굴에 침 뱉는 거 같아서요..
이렇게 글을 마치면 이 남자 분 닉넴을 궁금해 하시겠죠. 픽션이라느니 아니니...하면서...
저 다시는 햄버그 먹지 않을 겁니다. 특히!! “맥도날드.”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

님의 댓글
***** 작성일차라리 맞교환을 하실것이지..

님의 댓글
***** 작성일기왕 밝히는거 분양가가 얼마인지 밝히시는것도....ㅡ.ㅡ;;;하하하...넝淡

팔부능선님의 댓글
**** 작성일이런류의 글은 만나지않았다로 결론내고 올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참 어이없네

님의 댓글
***** 작성일님도 님 친구를 소개시켜주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헐.........분양.......참 표현이...

님의 댓글
***** 작성일상세검색!! 회원중에 맥도날드 회원찾았음 ㅋㅋㅋㅋㅋㅋ 맥도날드가 아니고 맥도널드임^^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허어........남자들 저런 경우 있던데. 참 님을 쉽게 생각하셨나요..? 씁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