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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챗방에서 만나 어지저찌 통화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말도 잘통해서 

일단 만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게 약속장소에서 만나 소주 한잔 하고나니
 
통화할때처럼 대화도 잘 통하고 기분도 좋고 해서 기분 업 겸 샴페인 한잔 싶은데

역시나

그곳 정말 오랜만에 가도 예전이랑 다른게 없는게 샴페인 파는곳은 없는 분위기...........ㅡㅡ

그래서 간단하게 근처 바에 들려 와인한잔 하고

업 된 기쁜 마음으로 노래방 ㄱㄱ씽

또 나와서 아메리카노 한잔

매일같이 바쁘게 살아와서 그런탓인지 한번 시간이 나면 짧은 시간안에 많은걸 하고 싶은 욕심
이 많습니다.  ㅋㅋ(시간이 새벽 3시를 넘은 시각)

결국 그렇게 차도 한잔 먹으면서 있는데

덜컥 걱정이 되더라고요

대행비를 드리는게 맞을까~~~

혹시라도 대행비를 드리면 상대방에서 실망할까~~~

되려 드리는것도 걱정 안드리는것도 걱정 커피를 먹으며 술깨는 동안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사실 그 자리가 안좋았으면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같이 있지도 않았겠지만 막상 잘 맞으니

괜히 드렸다가 분위기만 어색해질까봐~~~ㅜㅜ

하지만 결론은 내야겠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안드렸습니다.......

물론 그 분이 만족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오랜시간동안 일에만 찌들어 있던 저에게 큰 에너지를 주신 그 분에게

달리 해드릴수 있는건 없고해서 

커피를 마신후 그저 잠실 야경이 보이는 분위기

좋은곳에서 맛나는 샴페인 한잔 대접해드리고 왔습니다.

그저 정말 환상적인 하루 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덕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