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랑 약속이 잡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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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렇게 후기게시판을 통해서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저도 오늘 황제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약속이 잡혔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럴 스펙이 이닌데...
저는 그동안 박물관에서 사진도 한 장 없이 활동을 했었어요..
뭐랄까..박물관이 어느 정도 대중화 되어가면서 사진 올리기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떤 황제 분이랑 잠깐 대화를 했었는데 컴퓨터 들여다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전화하라면서
전화번호를 하나 던져주시고 획~ 나가버리더군요. (이런 개 싸 가 지 !!!!!!)
황제분한테 전화번호를 받기는 처음입니다.(얼떨결에 번호를 받긴 했지만..)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연락이 없네요...그리고 좀 지나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운전중인데 심심해서 전화했다면서....“나 누군지 알아요?” 그러더라구요..(목소리 좋음)
이렇게 시작된 통화 ..뻔한 레퍼토리..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예쁘지 않다고 얘기하니까 ...“예쁜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하는 겁니다.” 하시면서..
에랏 모르겠다. 핸드폰에 저장 되어있는 사진 두 장을 보냈죠.(그래 봐라 봐!!! 하면서..)
사진 보내 놓고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참 무안하게시리...
또 시간이 얼마 지나니까 전화가 왔어요. 사무실 도착했다고....( 갑자기 웬 친한 척??)
폰으로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니까 메일로 보내달라고...최 근래 찍은 거로 보내라면서..
이번 여름에 친구들이랑 해운대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랑 침대에서 셀카 짓 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을 보내드렸어요. 또 연락이 없네요. 쪽팔리게시리...
침대에 누워서 비비적거리다 잠깐 잠이 딱 들려고 하는데 전화가 또 왔습니다.
하신다는 말씀이...“얼굴 빼고 다 되네...” 얼굴 빼고..??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적응하기 힘든 직설적인 화법..아주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습니다.
“저기요.....”
“저기요고 나발이고 됐구요. 나 바빠요. 일단 내일 만나서 얘기해요. 그럽시다.”
“저기요... 저..마음에 드세요? 사진 봤어요?”
“가슴만 봤어요...나 가슴 큰 여자 좋아요.”
“예??? ....ㅡㅡ”
“보라고 보내준 거 아니에요..??”
비키니 입고 랩스커트 걸친 그 사진보고 말하는 거 같은데..
이 황제분 좀 막무가내 일방통행이었습니다. “낼 저녁에 특별한 일 없죠?” 라고 물으시길래그냥
잠깐 멈칫 했더니 뭐 또 특별한 일 있는 척 하려고 하느냐면서 저녁에 보자고 ..
“혹시 픽업 해주실 수 있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그때서야 “대행해봤어요? 묻네요..
아직...한번도 못해봤다고 하니까 대행은 못해봤으면서 박물관에서 나쁜 건 먼저 배웠다고..
헐....내가 뭘..??? 진짜 황당했습니다. 바쁘게 일하는 사람 오라가라하지 말고 튼튼한 두 다리로
지하철타고 나오라면서 ...(이런 싸가지를 봤나!!!)
“혹시 차 없으세요?”
“차 있습니다. 근데 대행하면서 픽업 다니려고 뽑은 차 아닙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싶더라구요. 뭐라고 딱 한소리 하려고 하는데....
“내일도 아마 눈길이라 차가 많이 막힐겁니다. 믿고 만나도 되니까 내일 봐요.”
오늘 일단 한번 만나보려구요..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오늘 7시에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떨리네요.
혹시..이사람 b형 남자 아닌가 몰라...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예쁜가슴은 섹시함의 중요 요소이기는 하죠...

님의 댓글
***** 작성일김수한무 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살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켁..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ㅋ 매력남!!!!!!!!!!! 꺄아!!!!!!!!!!

님의 댓글
***** 작성일황제분 매력있는데...마치 요즘 대세 현빈처럼..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19금을 찍으시겠네요^^......눈 오는 오늘 같은날..

님의 댓글
***** 작성일오늘 님의 가슴은 남아나지 않을겁니다. 내일 후시딘이 필요하게 될지도..

님의 댓글
***** 작성일몸에 밴 예의는 있으신거 같은데 상대방 크게 배려는 안해주시잖아요

님의 댓글
***** 작성일특별히 예의 없지도 않는데요 멀..

님의 댓글
***** 작성일나도 담에 외로워지면 해야지 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아 예의 신경안쓰고 페이 흥정없이 편한대로 오라고해도 좋아해서 황제하는거군요

님의 댓글
***** 작성일저도 매력있다에 공감 꾹~

님의 댓글
***** 작성일와..무섭다. 이글에 가슴 이쁘다는 자랑질을 찾아내다니..무섭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 양성댓글은 당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삽겹살입니다.

백설공쥬님의 댓글
**** 작성일※ 악성댓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 흉기입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한번 만나보세요..편하게...저는 오히려 이런 분들이 더 끌리던데...

님의 댓글
***** 작성일
ㅋㅋㅋㅋㅋㅋ이런글 올리면 좋은소리 않나오는구나 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틀린말씀아니시네요...대행하면서 픽업다니려고 뽑은 차 아니라는 말...공감 100%

님의 댓글
***** 작성일역시 짝불알님 예리하십니다......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이 글엔 자기 가슴이 이쁘다는 은근한 자랑질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