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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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제 모르는 늙다리 쏠로다.
떡벌어진 어깨. 큰 키와는 거리가 있다.
우리 어디서 본적 없나요?
참 선하게 생기셨네요?
지금도 듣는 인상평이다.
도적놈 사기꾼과는 거리먼 인상 탓인지 소시적 연애 경험은 제법있다.
술자리에서 선배 내가 좋아하는거 알아요 하며 꼬꾸라지는 후배들과의 그렇고 그런.....
그러다 30을 넘겨 참 괜찮은 처자를 만났다.
7살이나 어린 친구였다.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내가..그녀에게 처음 고백을 했었다. 아니 제대로 못했다.
1년이 훌쩍 지난 어느날이었다.
당시 주량 청하1병의 2배를 넘어서고..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고는 또 홀짝 또 홀짝....
테이블에 푹 숙였다 고개를 들며 붉을 대로 붉어진 얼굴의 그녀는
차장님 나 좋아 한다고?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내가 왜 그렇게 좋은데..하던 그녀..
둘과 무관한 많은 사연으로 끊어진 인연...
나는 지금까지도 그녀를 꿈궜다.
내 마음속의 그녀는 늘 27세.....
멀리 떨어질 운명이 다가왔다.
어느날 아침.. 내 서랍을 열어보니 그녀 사진이 7장 들어있었다.
그날 그녀에게 나는 농담처럼 말했다.
로리타란 영화 본적 있어?
내가 지금의 너 모습 그대로 영원히 기억하면 어쩌지...
내가 거기서 머물면 어쩌지...
햄버거인가 뭔가 하는 인간 처럼 비극적 첫사랑에 머물러
정신병자되는거 아냐......
그녀는 말했다.
그런 영화도 있어?
멋있네.
비극 뭔 비극. 인생 길잖아 이사람아...
그후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나는 결국 정신병자가 되었다.
27살 이성에 머문...
햄버거인지 햄버트인지보다 괜찮은것은 쇠 고랑 찰 증상은 아니니 다행인가...
그러다.....
오늘
그녀의 특별한 의미가 담긴 아이디가 떠올랐다.
10념이 넘은 세월인데....
구굴에서 그녀의 아이디를 치고 검색을 눌렀다.
하나 하나 클릭...
그녀의 여전히 아름답다.
세딸의 어머니로...건장한 남편을 둔 행복한 모습으로....
아이들 용품 경품에 응모한 아이디덕에 그녀의 최근 근황과 알았고
한복 차림의 행복한 모습은 가족사진을 보았다.
세월속에 나의 주량은 늘었다.
나는 오늘 청아가 아닌 소주를 마신다.
제발 오늘의 소주가
나의 정신병 치료제가 되었으면.....
=강사랑=
알까기하고....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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