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하다...
페이지 정보

본문
연말, 해 넘어 가기 전에 아주 날 죽이네요..죽여...읔 뒷골이야.
오늘이 제가 황제분한테 수금하는 날입니다. 한달에 한번, 그게 오늘이죠.
매월 말일 마다 알아서 척척 ~!! 입금해주시던 이 아저씨, 오늘은 소식이 없네요.
현재 통장 잔액, 49,800원 이것저것 다 빠져 나갔나 봐.. 결정적인 건 23일 카드 값...
내일은 31일, 가족들이랑 애들 외갓집 다녀와야 한다고 했으니까 연락두절 될 거고..
월말 되면 항상 12시 전에 입금해 주셨는데 핸드폰에서 소식이 없네요.
내가 갠적으로 한 달에 가장 기분 좋은 문자를 받는 날이 “딩동” 하면서 입금되었다는
국민은행 알림음 서비스!! 고객님의 계좌에 얼마가 입금 되셨습니다. ~ 하는 그 메시지..
좀 이상하다 싶어서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오빠야~~^^ 하고...
다정하게 바로 답문이 왔습니다. 왜^^?하면서...
날짜를 까먹었나... (이제 까먹지 않을 만큼 익숙할 때도 됐는데....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돈 쓸데가 좀 있어서 직접 전화를 때렸죠. 좀 뻘쭘하지만..머...
나이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제가 말을 놓고 지내는지는 좀 됐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다툼이 있거나 싸울 땐 존칭을 쓰져. (이렇게들 해보세요..나름 좋더라구요)
“마음 약한 내가 센터를 때려야 돈이 나오냐?”
“그게 무슨 말이야..?‘
“머야...짱나게...나 돈 하나도 없단 말이야...”
“그래서 보냐줬잖아..!!”
“나랑 장난까냐? 머야.......진짜...”
“어제 보내줬잖아!! 통장 확인해봤어?”
“엥?? 그래? 잠깐만 오빠 나 좀있다가 전화할게...”
1588-9999 고객과 함께 하는 국민은행 콜 센터에 전화 때리고...
빠른말 서비스 # ~ 잔액조회 4번~고객님의 주민번호 13자리~조회를 원하는 계좌번호와 #
짱나!!! 잔액 49,800원....입금 내역도 없고...
순간 문득 드는 생각...이 사람이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닌데....ㅡㅡ::
이거 뭐지...헐...혹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어느 년이야..? 솔직히 말해..?”
순간 급 당황해서 말을 막 버벅거리고 ..더듬더듬....확실히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나 하나가 아니었구나~ ..갑자기 심장이 바르르 떨리고 혈압상승..
뭐라고 막 을을 하려고 내 이름을 부르는 걸 중간에 딱 잘랐습니다.
“아저씨 됐구요!! 앞으로 전화하지 마세요.”
“아 그게 아니고...내가.....”
“거짓말 하면 더 꼴 보기 싫어지는 거 알죠..??...”
전화를 뚝 끊었습니다.
그리고 20분 좀 지나니까 딩동 고객님의 계좌에~ 하는 문자가 들어왔고 구구절절한
장문의 sms문자가 들어왔습니다.
대체 얼마나 뿌리고 다니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헷갈리는 걸까...
얼마 전에는 밥 먹는데 “지은아” 그러면서 딴 여자 이름을 부르질 않나..
이 황제 오빠 통장 한번 다 까봤으면 좋겠네요.
진짜 좀 심하지 않아요?
댓글목록

초섹토닉님의 댓글
**** 작성일♠

님의 댓글
***** 작성일혹시 그 분이 부산 처가에 간다고 하고 정동진 가신..?

님의 댓글
***** 작성일가끔은 상대의 이름이 입안에서 맴돌때가 있죠...

님의 댓글
***** 작성일딴소리말고 줄 때 고맙습니다 하고 받으세요...

님의 댓글
***** 작성일그래도 받을 건 다 챙기시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첩이 첩꼴 못본답디다. 예로부터 그런말이..

님의 댓글
***** 작성일돈도 못 벌고 바람피면 눈 돌아가죠^^

님의 댓글
***** 작성일돈만 많이 갖다주면 여자는 돈 쓰는 재미에 빠져서 남자 바람피워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님의 댓글
***** 작성일쫑내긴 좀 아쉬울 거 같은데..그래도 다달이 들어오는 고정수입인데...^^

님의 댓글
***** 작성일제 친구는 섹스하다가 딴여자 이름 불러서 난리 났다고 하던데..ㅋ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달달이 꼬박꼬박 수금만 잘 하시면 됐죠...결혼하실거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