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만요, 좀만 더 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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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에 날린 쪽지 하나로
연락처까지 주고 받고,
그래 "확실히 나올 수 있으시죠?"라는 확인사살, (치밀하다...)
한번 찔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쪽지를 날렸던 나는
"네 그러죠.." 라는 마지못한 자신의 대답에 이끌리어
약속 장소를 향했다.
이런 만남이야 가는 데가 뻔하겠지만,
강남역으루다 발걸음을 향했다.
나 같은 월급쟁이가 돈이 얼마나 있겠어.
현급입출금기로 가서 모아둔 돈 탈탈 털었다.
전화가 오고,
받을까 말까, 오크면 어떡하지..
전화하는 모양새 보구 아니면 그대로
달아날까라는 얄팍한 생각을 했었으나,
그녀 생각보다 괜찮은 거다.
근처 호프집에서 술을 한잔 하구..
"우리 이제 들어가실까요?"
몇번이나 추근덕대봤지만
"좀만요", "좀만 더 있으면 안돼요?"
애간장 녹게 질질 끄는 것이다.
11시에 만나 2시간 뒤에야 ㅁㅌ을 갔으니
게다가 담날이 출근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도망갈 생각도 진작에 접었고,
ㅈㅍ 10장을 건네며
"씻을까요?"
라는 말을 건네본다.
아, 난 참 매너도 좋지,
짐짓 근엄한 척 그녀의 ㅇㅁ을 쳐다보지도 않으며
묵은 때를 벗긴 뒤
자리에 누웠건만,
내 팔베개에 닿는 얼굴과 팔, 그리고 허벅다리의
그 보드라운 감촉까지 느꼈건만(그녀는 흰 가운만 입었지
속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던 거!!),
그만, 그대로 날을 새고 말았다.
팔베개까진 좋았는데,
"저 운동 좀 했거든요.
괜한 짓하면 때릴 거에요." 하며 조만한 손으로 뿌득 이소룡 흉내를 내는 게 아닌가?
'요 지집 봐라'하며 넉살 좋게 웃은 나는
, 그러나 강제로 하게 되면... 이라는 가정하에 벌어질 일들을 한참 생각하다가
이내 코골며 곯아 ?옛沮?그녀를 어쩌지 못하고, 천장만 바라만 보게 된 것이었다.
ㅆㅍ, 그러고 밤을 꼴딱샜다.
내 팔베개가 너무 편했다며, 기지개를 켜고는
개운한 표정을 짓는 그녀.
그 너머로 비친 내 눈 밑 다크써클은 더욱 선명했다.
힘든 하루...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좋은 분이시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ㅋㅋ.. 고문당하셨네요

님의 댓글
***** 작성일남자들도 의외로 양의 모습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맨날 그러면 땅날듯..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ㅋㅋㅋ 잼나라....^^ 후기게시판엔 제발 요로코롬 후기만 올라왔으면~~

님의 댓글
***** 작성일간만에 후기같은 후기에 한참 웃고가요..

님의 댓글
***** 작성일아.. 웃으면 안되는데, 웃겨 ㅎㅎㅎ

님의 댓글
***** 작성일흔적님...취미도 참...잘못찌르는 걸 옆에서 보구만있는 취미는 ?o미?..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강제로?? 이 아저씨 큰일날 소리하네..난 강제로 하다가 잘 못 찔러서 뺨 맞는 남자 봤음

님의 댓글
***** 작성일이번 참에 절권도나 배우지 그러셨소.

님의 댓글
***** 작성일저는 이해가 가는데...잼나는 글 덕분에 웃고가요

님의 댓글
***** 작성일재밌기는 한데.... 저로써는 전혀 이해가 되지않는 후기군요... 사전에 이렇게 약속이 된건가요?

님의 댓글
***** 작성일음..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

님의 댓글
***** 작성일푸하핫......그런 일생일대의 실수를.....ㅡ.ㅡ;;;

님의 댓글
***** 작성일아..잼나...후기는 이런게 후기지..ㅋㅋㅋ 정말 잼나게 읽고가요...담에 또..

님의 댓글
***** 작성일아 재밌네요 ^^

님의 댓글
***** 작성일중기 요놈 요거 pc방에서 ...아주 오늘 재롱을 떠네..

님의 댓글
***** 작성일저라면 일단 상대 의사를 묻고...이렇게☞ 누나 함 주라..응?

님의 댓글
***** 작성일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아저씨도 있네..아 ?V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