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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읽었던 이문열씨의 수필 사색의 한 구절이 생각 나네요
여자는 공기와 같은 존재여서 곁에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망각하다
곁에 없을때 새삼 빈자리를 크게 느낀다는......

내일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네요

지난주 만난분 하루만에 정이들었는지 (문자와 통화는 자주....)
주말 연락도 안되고 문자에 답장도 없으셔서 제 마음의 기온은 벌써 영하로 접어들은듯......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 자규가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실은 다음주말 만나기로 하였지만 
제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주말 출근하여야 했으나 그마저도 제끼고......
그녀에게 문자를 남긴 후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답장도 않오고 전화도 받지를 않고
할일은 태산인데 싱숭생숭한 마음에
혼자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차는 막혔지만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추웠지만 혼자 사색에 잠기기도
지난 상념에 잠겨 혼자 입가에 미소를 머금기도하고.......

암튼 보고싶은 그녀를 볼수는 없었지만 
앞만보고 달려온 지난시간을 
돌아볼수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가장 선명히 각인되어 있었던것은 오래묵은 지난 추억보다
한번 만남을 가졌던 그녀란 사실에 
불혹인 나에게 아직 이런 설레임이 남아있다는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이런 욕심을 가져도 되는 것인지
이전에 경험한것처럼 
다시 나의 생활로 돌아가기가 너무 힘들고 아프다는것을 알면서도
또한번 길을 떠나야 하는것인지.......
너무나도 정에약한 한남자는 오늘 행복하지만 아픈 고민에 빠집니다......

머리가 너무아파 회의중에도 딴생각만....
딱 오늘 하루만 고민하고 

생각이 많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담에는 잘 정리된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