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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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만나 뵈니 머리 숱도 얼마 없으시고, 삼촌과 같이 거리를 돌아다닌 기분이어서 영 그랬어요.
영화보고, 밥 먹었네요. 평범했던 첫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카톡으로 이런 메시지가 왔었어요.
"즐거웠어요. 자주 만났으면 싶은데 괜찮겠지요? ^^"
"네 물론이죠^^"라고 보냈지만 죄송해요, 라는 말을 속으로 했었네요.
그 후로도 카톡이 몇번 왔었고, 직접 만나는 것도 아니어서 부담없이 메시지를 주고 받았어요. 근데 이분 알면 알수록 참 괜찮다, 싶은 거에요. 진솔하다는 게 뭔지 보여주시는 것 같앴어요. 믿어야지, 하는 게 아니라 믿어지게 만드셔서 '이러면 안 되는데' 싶으면서도 이분께 자꾸 의지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두 번째는 야외로 드라이브를 갔었네요. 날씨가 선선해서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맡아서일까요, 기분이 너무 좋은 거에요. 가끔 꺄~하는 환호성을 감히 질렀는데, 묵묵히 운전하다가 미소를 지으며 저를 쳐다보시는 거에요. 이상하게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그게 참 신기했어요.
이제는 일상을 그분과 함께 대화하는 것으로 점점 채워지고 있어요. 이제는 그분과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네요.
떼쓰고 장난 쳐도 다 받아줄 그 분도 제게 계속해서 요구하는 한마디가 있어요. 바로 자기를 오빠라고 불러달라는 거에요. 저도 왜 그리 고집인지, 그래요? 오빠 한 마디 하면 될 건데, 자꾸 튕기게 되더라구요. 내색은 안 할려고 하시는데 그때마다 서운해하는 듯해서 저도 맘이 좀 걸렸어요. 그치만, 그렇게 부르면 왠지 진짜.. 돌이킬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들구... 이분 '돌싱'입니다. 상처가 참 크신 분이에요. 제가 그분을 다 받아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뭣보다두 대행비를 받고 그런 관계로 진전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빠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 정말.. 그래도 되는 걸지...
댓글목록

매트릭스님의 댓글
**** 작성일정들면 다 주게 됩니다...정들기 전 에 끊으세요...남성분께는 지송...ㅋㄲ

님의 댓글
***** 작성일
오빠~ 나만 바라봐봐~ 바빠 그렇게 바빠~
이제 나를 가져봐~ ㅋㅋ 그럴 분 없남?

어여쁜상큼이님의 댓글
****** 작성일우왕...부럽다...

님의 댓글
***** 작성일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IU

라이천사님의 댓글
**** 작성일오빠...오빠....듣기 좋은말이죠..ㅎㅎ

님의 댓글
***** 작성일ㅋㅋ 공평하게

님의 댓글
***** 작성일오빠라고 부르기 어색하시면 언니라고 불러욧!!!!

얼짱몸짱님의 댓글
**** 작성일
나 아젝 머리 심을 정돈 아닌데
고마워 칭구
매번 여우를 바꿔줘서
담엔 앞으로뒷태님과
후다닥~~=>=>333

님의 댓글
***** 작성일얼몸님 이야기구나..머리 좀 심으셔야 하는구나...

얼짱몸짱님의 댓글
**** 작성일
다들 왜이런거지
이제 그만 다 내이야기잖아
근데 난 아저씨 아님
스펙이 좀 남다를 뿐 ㅋ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
아저씨의 매력을 알게 되면
철없고 유치한 또래의 남자들이
눈에 안들어 올 수도 있어요..^___^

꿈틀이님의 댓글
*** 작성일오빠처럼 보이게 가꿔주시면 될꺼같은데, 미용샵도 델구가구, 머리도좀 심고..

님의 댓글
***** 작성일손잡으면 오빠~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인듯..
자주봐야 정도 쌓이고 서로 안보이던 매력도 보이고 하죠..

님의 댓글
***** 작성일
자고로 자주봐야 情도 생기고 그러죠.
스펙만 보다가 피 봄.

님의 댓글
***** 작성일
앨리스님 그...그건~ 남자에겐 ??큐지만....
52살... ㅎㄷㄷ (리처드기어 정도나 해리슨포드 정도?)

님의 댓글
***** 작성일
사람은 세 번 정도 만나고 대화를 해봐야 아는데...
그것도 편한 자리에서... 역시 코드가 맞아야 하나..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
맞아요 사람은 한번보면 모르죠? 자주 만나고 그 사람의 매력을 알다보면..
통해요.. 감성과 이성이 ..

님의 댓글
***** 작성일방에 콕 박혀 있으니 어느 순간 추워지더이다. ;;

님의 댓글
***** 작성일바퀴님두 잘 지내셨지요? 올 여름 무지 더웠는데...시원한곳 다녀 오셨는지.ㅋ

님의 댓글
***** 작성일또코피나님 새끼치시는 거?! ㅎㅎ 잘 지내시지요? ^^

님의 댓글
***** 작성일그럼 그동안 머라고 부르셨는지? 참! 글쓴님도 참 고아보여요^^*

님의 댓글
***** 작성일돈을 떠나서 진심이면 통합니다.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