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사랑한다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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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한다카이”입니다.
어제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 강남구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부근의 작은 투 룸, 누가
강남 아니랄까봐 뭔 놈의 집값이 투룸 전세가 부산 아파트 값 하나랑 맞먹으니.. 띠불...
부산 촌놈이 서울생활 시작하려니 적응이 힘드네요. 암튼 저 이제 강남사람입니다.^^::
근데...이거 말만하면 입에서 부산사투리가 나오니...쩝
친구 놈이 저한테 그럽디다. “넌 가만있으면 멋있는데 입만 열면 촌발 날린다고..”
어제 이사를 하면서 큰 짐은 포장이사로 보내고 중요하게 필요한 것들만 내 차에 싣는데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내 의자 위에 놓인 방석, 직접 실로 뜬 노트북 케이스, 아침이면 요란 하게
나를 깨우는 자명종 시계...그 사람이 내게 남겨 놓은 흔적들을 볼 때 마다 아직도
내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모르지만 아직은 마음고생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이유도 모른 채,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헤어짐에 어쩔 수 없는 동의를 하면서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이토록 미워해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미움보다 천천히 모든 걸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잊고자 서둘러 용쓰지 않으려고요.
그 사람이 나를 끔찍하게 좋아했는지 내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걸 뭐라고 탓하겠습니까.
다 내가 너무 잘 난 탓이죠.^^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다면 추억하며 살아야죠.
참 쪽팔립니다. 이놈의 방정맞은 입. 박물관에서 인연이 되었던 그 사람 만났다고, 잘 되고 있다고,
세상에 할 수 있는 자랑질은 내가 다 해 놨으니 사실 박물관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도 쪽팔립니다.
간혹, 나와 그 사람과의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소식을 물어오면 시박에 접속하기도 눈치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위로의 말로 사람을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니..쩝, 앞으로 서울에서 생활하려면 믿을 구석이라곤 박물관 밖에 없는데 ..닉넴을 바꿔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ㅡㅡ::
서울에서 처음 인사를 드리는 “사랑한다카이” ..앞으로 잘 좀 부탁드릴께요.~
댓글목록

카리테스님의 댓글
**** 작성일힘내요...인연이아니였나보죠...홧팅!!!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엇 접때님. 계절언냐. 저 네이트온 대화명이 이또한지나가리라 임.ㅋㅋ 아 이런 우연이~~^^

님의 댓글
***** 작성일차병원 원장님 우리병원왔어욤 ㅋㅋ 접때님 저도 그말좋아해.. 지나가겠죠 언젠가..

접때글마님의 댓글
**** 작성일'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ㅅ=;;연락 함 주십셔~^^;;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제 생각엔 님이 더 끔찍히 좋아해서..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것 같아요. 흑.. 공감..

곰곰이님의 댓글
*** 작성일오~ 차병원 사거리면 가깝네요. 차병원도 가봤고 그 근처 호텔도 가봤는데..크큭~

님의 댓글
***** 작성일
시간이 약인거같아요.저도 그러한 경험이 있어서...쩝~~ 전 보고싶어도 못보거든요.하늘나라가서요..

님의 댓글
***** 작성일아고 출세하셨슴돠 ㅋ

님의 댓글
***** 작성일방정 맞은입...ㅋㅋㅋㅋ 알긴 아시나봐욤.ㅋㅋ

님의 댓글
***** 작성일만남에서 사랑이 싹트고 진한 사랑을 했고 이제 헤어짐의 아픔까지. 이게 삶이겠지요^^

님의 댓글
***** 작성일어이쿠 카이씨 강남입성 축하드려요 소주한잔합시다. 연락좀하고삽시다.혼자꿍하고 지내지말고

님의 댓글
***** 작성일한사람을 죽도록 사랑할수 있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사랑했던 그순간을 간직하세요.